엄지원, 추자현 죽인 범인이었다..김고은, 죽음 앞 기사회생 (작은 아씨들)

‘작은 아씨들’의 김고은이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았다.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는 오인주(김고은)가 최도일(위하준)과 함께 싱가포르로 향한 모습이 그려졌다.

오인주는 최도일과 700억 원을 모두 인출하기 위한 전략을 짜고 움직였지만 낯선 여자로부터 쪽지를 받았다. 그 쪽지는 진화영(추자현)이 보낸 듯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쪽지는 “네가 여기까지 올 줄 몰랐어, 인주야. 그런데 저 최도일 무서운 사람이거든? 무조건 도망쳐야 돼. 지금 당장. 은행에서 일을 끝내면 지점장이 문제가 있다며 최도일을 부를 거야. 그때 옆문으로 빠져나와. 밖에서 차가 기다릴 거야. 그 차를 타고 아파트로 와. 아파트 문은 네 지문으로 다 열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쪽지의 말대로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오인주는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게 됐다. 진화영이 나타나자 오인주는 “언니 나 죽었어?”라고 물었다.

진화영이 “안 죽었어. 일어나 도망쳐. 죽을 힘을 다해서 가. 기어서라도”라고 하자 오인주는 “언니를 만나고 싶었어. 한번이라도. 꼭 물어보고 시은 게 있어서”라고 했다.

그러자 진화영은 “나는 죽은 거야. 죽은 사람을 어떻게 만나? 넌 여기 부자되려고 온 거야. 그러니까 정신 차려”라고 말했다.

정신을 차린 오인주는 돈가방을 들고 병원을 나섰다. 오인주는 “왜 나였어, 언니? 왜 나한테 이렇게 큰 돈을 줬어? 처음부터 나였어? 우리는 그래서 친구가 된 거야? 내가 어디까지 올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이 돈을 갖고 나는 뭐가 되어야 해? 언니는 좋은 사람이야? 나쁜 사람이야?”라고 읊조렸다.

아파트에 도착하자 원상아(엄지원)가 등장했다. 원상아는 “내가 딱 맞춰 왔지? 늦는 줄 알고 안절부절했네”라며 활짝 웃었다.

이에 오인주는 “언니는 죽었군요. 나도 이제 죽는 거군요”라고 두려움을 떨었다. 그러자 원상아는 “정말 살아 있을 거라 생각했어? 바보 같아. 시체도 봤으면서”라고 말했다.

오인주가 “왜 이렇게까지 한 거예요?”라고 하자 원상아는 “말했잖아. 비밀 연극을 좋아한다고. 나만의 인형놀이랄까? 이번 연극에선 네가 주인공이었어. 배우들 연기 죽이지? 그거 알아? 너 정말 잘 놀라는 거?”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화가 난 오인주가 “화영언니한테도 연극을 시켰어요?”라고 하자 원상아는 “처음부터 내가 다 교육 시켰지. 나는 누군가를 보면 그 안에 든 죽음이 보여”라며 해맑게 답했다.

이어 원상아는 “내일 싱가포르 뉴스 1면에 실릴 거야. 네가 투신하는 순간 동영상 찍으려고 밖에 사람들까지 기다리고 있다니까? 정신 있을 때 떨어뜨려 줄게. 아찔한 세상을 볼 수 있게. 알지? 다 네 잘못이야. 가난하게 태어나 감히 여기까지 올라오려고 기를 쓴 거”라며 조롱했다.

오인주가 “마지막으로 내 돈 700억 원 한번만 보고 싶어요”라고 하자 원상아는 돈이 든 캐리어로 달려갔다. 그러나 그 안에는 벽돌이 가득 담겨 있었다. 바로 그때, 오인주가 총을 겨눴다. 오인주는 “난 이 표정이 제일 좋아. 꼭 장난감 잃어버린 어린애 같애”라며 미소지었다.

앞서 오인주는 최도일에게 “돈을 다 찾으면 당신을 어떻게 믿죠?”라고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최도일은 “의심하는 것은 좋은 것”이라며 오인주에게 작동하기 쉬운 총을 건넸다.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각자의 방식으로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 이주원 | 화면캡처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