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신상 안줘?' 캐나다의 나이키 향한 불만

골닷컴 2022. 9. 2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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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섭섭함을 표출했다.

하지만 캐나다는 월드컵에 나섬에도 불구하고 구형 유니폼을 입고 뛴다.

나이키 측은 캐나다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새 유니폼이 출시되는 사이클이 다르다고 해명했다.

여기에 캐나다가 올해 3월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통상 18개월 전부터 준비해야 하는 새 유니폼 제작 프로세스가 발동되기 늦었다는 것도 주된 이유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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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동호 기자 = 캐나다가 섭섭함을 표출했다. 대상은 유니폼 스폰서인 나이키다.

캐나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F조에 속해있다. 벨기에, 크로아티아, 모로코와 한 조이다. 상대적 강호들이 많아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캐나다는 기쁜 마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유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본선 진출이다.

현재 캐나다의 핵심 선수는 바이에른 뮌헨 윙백 알폰소 데이비스이다. 데이비스는 분데스리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유럽이 주목하는 스타로 발돋움했다. 더군다나 데이비스는 2000년생으로 21살에 불과해 앞날이 창창하다.

또 다른 핵심 선수는 조나단 데이비드이다. 데이비드도 데이비스와 같은 2000년생이다. 그는 프랑스 리그 릴에서 뛰고 있는데 매번 이적시장마다 빅클럽의 레이더에 포착되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이들 황금세대의 출현으로 캐나다는 월드컵 본선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스타들이 배출되고 있지만 축구는 캐나다에서 비인기 스포츠다. 아이스하키가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미국과 국경을 맞닿은 탓에 야구, 농구 그 다음이 축구인 셈이다. 그런데 스포츠용품사로부터 캐나다 축구대표팀이 홀대를 받아 논란이다.

최근 나이키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입고 뛸 새로운 유니폼을 공개했다. 브라질, 프랑스, 잉글랜드, 미국, 크로아티아 등 주요국들도 포함됐다. 하지만 캐나다는 월드컵에 나섬에도 불구하고 구형 유니폼을 입고 뛴다. 새 유니폼을 제작하지 않은 것이다. 구형 유니폼도 별 다른 디자인 요소없이 기본 티셔츠를 연상시킨다.

이에 데이비드는 카타르와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뒤 나이키 로고를 손으로 가리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항의했다. 공교롭게도 데이비드는 아디다스의 개인 스폰서를 받고 있는데 아디다스 장갑이 나이키 로고를 가리는 묘한 상황도 연출됐다.

나이키 측은 캐나다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새 유니폼이 출시되는 사이클이 다르다고 해명했다. 여기에 캐나다가 올해 3월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통상 18개월 전부터 준비해야 하는 새 유니폼 제작 프로세스가 발동되기 늦었다는 것도 주된 이유로 추측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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