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5년 '영끌 대출' 크게 늘어.. "금리 인상 2030세대 타격"

최효정 기자 2022. 9. 2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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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5년간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주택 매매·전세 부담이 커진 가운데 이 기간 2030 세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 폭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30 세대 대출 증가 폭이 평균보다 높은 것이다.

우리나라 생애 첫 주택 구입 평균 연령이 43.3세인 것을 감안할 때 부동산이 폭등하자 20·30세대가 서둘러 '영끌'로라도 집을 마련하려고 대출을 많이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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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재임 기간 주택담보 대출 37% 상승.. 20대 309.8%

문재인 정부 5년간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주택 매매·전세 부담이 커진 가운데 이 기간 2030 세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 폭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오르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주택을 구입한 청년세대의 타격이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국민의힘 박정하 국회의원(원주 갑)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말 기준 전체 주택담보 대출 잔액은 463조7000억원이었고, 퇴임 한달 후인 2022년 7월에는 635조3000억원으로 약 170조(37%)가 늘어났다.

아파트 전경./뉴스1

세대별 분석을 보면 20대는 12조3000억원에서 38조1000억원으로 309.8% 상승했다. 30대는 105조9000억원에서 165조 2000억원으로 56% 늘어났다. 2030 세대 대출 증가 폭이 평균보다 높은 것이다. 우리나라 생애 첫 주택 구입 평균 연령이 43.3세인 것을 감안할 때 부동산이 폭등하자 20·30세대가 서둘러 ‘영끌’로라도 집을 마련하려고 대출을 많이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전세 자금 대출 잔액도 48조6000억원에서 170조2000억원으로 3.5배 이상 늘었다. 특히 20대의 전세 대출 규모가 3조6000억원에서 28조1000억원이 돼 7.8배나 폭증했다.

박정하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 2030세대의 영끌 투자가 수치로 증명된 것”이라며 “금리가 오르면서 이들 청년세대가 타격을 받을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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