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기둥, 90트리오→99듀오로 리빌딩.."다치지 말고 계속 함께하자" [오!쎈 잠실]

이후광 2022. 9. 2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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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를 이끄는 힘이 90트리오에서 99듀오로 서서히 옮겨가고 있다.

선발 곽빈-불펜 정철원 공식은 이제 두산의 어엿한 승리 방정식이 됐다.

승리의 주역은 1999년생 동갑내기 곽빈과 정철원이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경기 후 "오늘도 곽빈이 자신감 넘치는 투구로 자신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7회 위기를 잘 막아낸 정철원의 활약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1999년생 듀오의 활약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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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곽빈(좌)과 정철원 / backlight@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베어스를 이끄는 힘이 90트리오에서 99듀오로 서서히 옮겨가고 있다. 선발 곽빈-불펜 정철원 공식은 이제 두산의 어엿한 승리 방정식이 됐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9위 두산은 이날 결과로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56승 2무 75패를 기록했다.

승리의 주역은 1999년생 동갑내기 곽빈과 정철원이었다. 선발 곽빈은 6⅔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승(8패)째를 챙겼고, 이어 올라온 정철원이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20번째 홀드를 수확했다. KBO리그 데뷔 시즌 최다 홀드 타이기록에 도달한 순간이었다. 두 선수 모두 150km대의 빠른 직구를 시원하게 뿌리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경기 후 “오늘도 곽빈이 자신감 넘치는 투구로 자신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7회 위기를 잘 막아낸 정철원의 활약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1999년생 듀오의 활약을 칭찬했다.

곽빈은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는 “내가 잘 던진 것보다 야수 형들이 편하게 해주고 찬스에서 점수를 뽑아주신 덕분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또 (박)세혁이 형, (장)승현이 형이 상대 타선에 대해 정말 많은 연구를 하신다”라며 “그 영향으로 나도 수월하게 공을 던질 수 있고 선발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친구의 기록 달성을 향한 축하 인사도 잊지 않았다. 곽빈은 “친구 (정)철원이의 20홀드를 정말 축하한다. 다치지 않고 내년에도 계속 함께하고 싶다”라는 소망을 밝혔다.

정철원 또한 친구의 승리를 지켜내 마음이 홀가분한 모습이었다. 7회 2사 1, 2루 위기서 곽빈에 이어 등판한 그는 “마운드에 올라가는데 (곽)빈이가 잘 부탁한다는 말을 했다”라며 “삼진을 잡고 내려왔는데 빈이가 이를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이게 불펜투수의 매력인 것 같다. 재미있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20홀드로 신인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 정철원. 그는 “기록은 정철원의 20홀드이지만 타자와 투수 형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또 좋은 기록이 나올 수 있게 위기 상황, 또 중요한 순간에 날 믿어주시고 올려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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