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김병수 김포시장 "YES, WE 김포" 설파..왜?

강근주 2022. 9. 2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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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 25일 ‘2022년 제15회 김포 세계인 큰잔치’ 자원봉사자-행사진행 관계자 격려. 사진제공=김포시

【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YES, WE 김포!”

김병수 김포시장은 25일 장기동 한강중앙공원에서 열린 ‘2022년 제15회 김포 세계인 큰잔치’ 인사말에서 이렇게 언급한 뒤 참석자 모두가 서로 목인사를 나누도록 권유했다.

또한 “미국에서 ‘우리’를 표현할 때 ‘YES, WE CAN!’이라 말한다. 오늘은 김포시민 모두가 세계인과 ‘통(通)’하는 날”이라며 “오늘은 우리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날이 되자”고 강조했다.

“YES, WE 김포”는 미국 제44대 대통령인 버락 오마바 전 대통령 슬로건으로 유명한 “YES, WE CAN!(우리는 할 수 있다)”과 궤를 같이한다고 김포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YES, WE CAN!” 구호로 국민 화합과 포용 공감대를 구축한 것처럼 “YES, WE 김포”를 강조하며 ‘하나 된 김포’라는 혁신을 도모했다는 얘기다.

“YES, WE 김포”를 강조한 이유로는 ‘70만 미래도시를 향한 발판’이란 시각도 존재한다. 김포가 70만 도시로 도약하려면 시민 공감대와 이주민 정책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고 도시공학 및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김병수 김포시장 25일 ‘2022년 제15회 김포 세계인 큰잔치’ 몽골문화체험 부스 방문. 사진제공=김포시

◇“우리가 우선인 김포 조성”…이주민 목소리 경청행보 주목

김병수 시장이 시민 화합을 위해 이주민 목소리에 경청하는 행보도 지역사회 시선을 집중시켰다. 민선8기 김포시가 처음 맞이한 올해 추석을 앞두고 김병수 시장은 6일 북변동 인근 이주여성협회 ‘너-나-우리 행복센터’를 방문해 ‘공동체-우리 시민’을 강조했다.

김병수 시장은 “여러분이 사는 김포는 ‘너’와 ‘나’보다 ‘우리’가 우선이 될 것”이라며 “우리 마음이 통하고, 우리 소리가 울릴 것”이라며 김포사회 구성원 참여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또한 “김포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많은 ‘우리 시민’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며 “민선8기 김포시정 구호인 ‘통하는 70도시 우리 김포’는 다양성과 포용이 넘치는 김포를 뜻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김병수 시장은 7일 마산동 인근 경로당에서 열린 사할린 동포 방문 간담회 때도 이같이 언급하며 ‘다양성과 포용의 김포’를 부각했다. 특히 조국의 땅과 가족을 그리워하며 사할린에서 살며 ‘우리 시민’이 겪은 아픔을 공유하고자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아울러 “여러분 삶은 김포 소중한 일부분”이라며 “김포시는 ‘우리 시민’이 사회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다방면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수 김포시장 25일 ‘2022년 제15회 김포 세계인 큰잔치’ 중국문화체험 부스 방문. 사진제공=김포시

◇‘민선 8기’ 김포시정서 첫발 뗀 외국인 아동 보육 지원책

소통을 통해 만든 외국인 정책 결과물도 돋보인다. 김포시는 9월부터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외국인 가정에 보육료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국적에 관계없이 보편적인 보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어린이집에 다니는 외국인 아동은 보육료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매월 만0~2세 어린이는 약 36만4000원에서 49만9000원을, 만3~5세 어린이는 약 28만원 보육료를 각각 부담해야만 했다.

이에 김포시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9월부터 관내 어린이집 재원 중인 만0~5세 외국인 아동’을 대상으로 총 28만원(도비 2만2000원, 시비 25만8000원) 보육료를 지원한다. 이는 재한국인 처우 기본법 제2조 및 제3조에 따른 조치다.

김포시는 이번 사업으로 관내 약 160명 외국인 아동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했다. 지원 대상 가정은 관내 거주 90일을 초과한 경우(체류등록)로, 외국인등록증 및 외국인등록사실증명 발급이 가능한 시민이다.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신청은 외국인 아동 보호자가 구비서류를 갖춰 재원 중이거나 입소할 어린이집에 신청하면 된다.

김포시 보육과는 25일 “우리 아이들을 위해 ‘따뜻한 행정’을 펼칠 수 있던 배경에는 민-관의 원활한 소통이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모두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김포를 만들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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