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을 밭으로, 창고를 교실로 "저질러 봐"..EBS1 '한국기행'
최민지 기자 2022. 9. 25. 20:43
서울 강남 한복판, 빌딩 숲 사이의 한 4층 건물 옥상에는 양달샘씨의 텃밭이 있다. 작은 규모지만 각종 과실과 채소가 빼곡하게 달려있다. 13년째 옥상 농사를 짓고 있는 그의 철학은 자연농법이다.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나뭇잎과 보리씨를 이용해 토양을 만든다. 직접 지은 채소와 과일로 가족을 대접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란다.
EBS 1TV <한국기행> ‘한 번쯤 로망대로’ 편에서는 돈과 일에 얽매이지 않고 일단 ‘저질러보며’ 살아가는 이들을 5부에 걸쳐 찾는다. 1부 ‘농사도 강남스타일’에선 팍팍한 도시에서 로망을 실현하며 마음 부자로 살아가는 양씨를 만난다. 2부 ‘시간이 거꾸로 가는 동네’ 편에서는 전남 보성군 득량면의 공주빈씨를 만난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공씨는 비어있는 시골집 창고를 국민학교 교실처럼 꾸며놓고 풍금을 치거나 도시락을 먹으며 추억에 젖는다. 방송은 이어 전남 순천과 나주, 충북 단양에 사는 사례자들을 차례로 만난다. 이처럼 좋아하는 일에 빠져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기행>은 26~30일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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