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성과 '서면' 브리핑..윤 대통령, 출근길서 입장 낼까

최고운 기자 2022. 9. 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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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 7일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어젯(24일)밤 귀국했습니다.

오늘 대통령실에서 보도자료 2건을 냈는데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과 순방 성과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들은 위에 언급한 것들이 분명히 평가받을 반한 성과인데도, 조문 논란으로 시작해 비속어 논란으로 순방이 끝나면서 모든 게 파묻혀버렸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당초 대통령실은 순방 성과를 토대로 국정 운영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내치에도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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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박 7일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어젯(24일)밤 귀국했습니다. 다만 성과 보따리보다 크고 작은 논란들이 더 많이 딸려온 느낌입니다. 대통령 운신의 폭도 크게 좁아졌지요. 대통령실 취재 기자 불러보겠습니다.

최고운 기자, 귀국 후 첫날인데 대통령실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 대통령실에서 보도자료 2건을 냈는데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과 순방 성과입니다.

순방 성과는 A4 용지 3장 정도 분량의 서면으로 배포됐습니다.

석 달 전 나토 정상회의 막바지에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이 직접 주요 성과 브리핑에 나섰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귀국길 기내 간담회도 이번에는 건너뛰었고요, 공군 1호기가 서울공항에 착륙했을 때 윤 대통령이 예정 없이 취재진 좌석으로 찾아와 가벼운 인사만 주고받았습니다.

<앵커>

순방을 대통령실은 어떻게 자체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자유와 연대'를 토대로 하는 대외정책을 국제사회에 알렸고 미국, 일본, 독일, 캐나다 등 주요 서방국 정상과도 현안을 조율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미국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나 금융 안정화 협력 의지를 확인했고, 일본과는 관계 개선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겁니다.

7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11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약 1조 6천억 원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세일즈 외교도 본격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들은 위에 언급한 것들이 분명히 평가받을 반한 성과인데도, 조문 논란으로 시작해 비속어 논란으로 순방이 끝나면서 모든 게 파묻혀버렸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앵커>

그렇게 모든 게 파묻혀버린 상황이라면, 결국 윤 대통령이 나서서 풀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네, 공이든 과든 정상외교의 결과는 대통령에게 귀착될 수밖에 없겠죠.

당초 대통령실은 순방 성과를 토대로 국정 운영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내치에도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윤 대통령 스스로 논란을 자초했고 또 외교안보 홍보 등 참모들의 준비와 대응도 정교하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내일 출근길 문답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이 솔직히 입장을 밝히는 것만이 반전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최대웅, 영상편집 : 원형희)

▷ "외교 참사" VS "깎아내리기"…여야 공방 지속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909333 ]
 

최고운 기자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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