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서울서 '대면' 진행..한일, 축제로 만나다

서주희 2022. 9. 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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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문화교류 축제가 3년 만에 서울에서 ‘대면’으로 진행됐습니다.

코로나 때문이기도 했지만 얼어붙은 한일 관계를 생각할 때 이렇게 두 나라가 함께 한다는 뉴스가 오랜만이란 생각도 드는데요.

‘음악’이 어색함을 떨쳐내는 힘이 됐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복을 입은 아이가 막대기에 빨간 구슬을 끼워 넣습니다.

일본 전통 놀이, 켄다마를 합니다.

[현장음]
"하나, 둘, 잘했어요."

다른 한쪽에서는 일본 어린이가 항아리에 화살을 넣는 우리 민속놀이 투호를 즐깁니다.

한일 양국의 민간 문화교류 행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일축제한마당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열리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습니다.

오늘 행사장에 방문한 시민은 5만 명에 이릅니다.

[김정은 / 경기 양주시]
"일본 가보고 싶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여행을 많이 못 가니까 여기 와서 즐기면 좋을 것 같다…."

[김성규 / 경기 하남시]
"한국은 전통의상이 한복이잖아요. 그래서 많이 입어봤는데. 아직 일본 기모노를 입어본 적이 없어서."

어제 도쿄 행사에서는 일본 고교생 20여 명이 아리랑을 불렀고, 

[현장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오늘 서울에서는 제이팝 가수들이 공연을 펼쳤습니다.

한일축제한마당은 한일 수교 40주년이었던 2005년 서울에서 처음 열린 뒤, 2009년부터는 서울과 도쿄에서 비슷한 시기에 열리고 있습니다.

축사를 맡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계신 것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간 교류행사가 한일 관계개선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차태윤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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