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주년 토뱅, 수신잔액 26조·고객수 440만 성장

문혜현 2022. 9. 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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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가 내달 5일 출범 1년을 앞두고 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토스뱅크는 존재감으로나 성장성으로도 다른 두 인터넷 전문은행에 뒤쳐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8월말 기준 토스뱅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13%, 총대출재권기준 연체율은 0.15% 수준이다.

토스뱅크는 최근 출시한 '사장님 대환대출'을 시작으로 연말 주택담보대출과 모임통장 등 신상품 출시로 성장성을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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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킹통장·사장님대출 인기 주도
상반기 1243억 적자 해소는 숙제
토스뱅크가 출범 1년을 앞두고 대출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 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가 내달 5일 출범 1년을 앞두고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 3호로 호기롭게 문을 열었지만 금융당국 규제로 대출 중단을 겪어야 했으며, 올들어선 연 2% 금리의 파킹통장과 '사장님대출'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연내 모임통장·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파킹통장으로 끌어모은 수신고로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11개월간 매달 약 40만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해 고객수 440만명을 돌파했다. 핀테크 앱 '토스' 안에서 모든 기능을 수행하는 '슈퍼앱' 전략으로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 6월 기준 1427만명으로 금융플랫폼 부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말 기준 총수신잔액은 약 26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금 대비 대출 비율은 24%로 꾸준히 대출을 확대해오고 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토스뱅크는 존재감으로나 성장성으로도 다른 두 인터넷 전문은행에 뒤쳐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순이자마진(NIM) 성과가 눈에 띈다. 지난 5월 예대마진이 흑자로 돌아서 올 상반기 전체 NIM이 0.12%를 기록했다. 2분기 NIM은 0.31%로 1분기 -0.21%보다 0.5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토스뱅크의 올해 상반기 순손실은 1243억원이다. 2분기 기준으로는 589억원으로 1분기 순손실 654억원보다 적자 폭이 65억원 줄었다. 상반기 당기순손실의 주요 요인으로는 대손충당금과 판관비가 꼽힌다. 은행업 특성상 여신잔액이 고속 성장하면 자연스레 충당금 전입액도 늘어난다. 토스뱅크의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은 673억원으로 손익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또 사업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인력 확충으로 판관비 역시 492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영업 초기 성장 단계에 있는 은행의 통과의례에 해당하는 것으로 향후 더욱 큰 도약을 위한 디딤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향후 3년 후를 흑자 전환 시점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각각 3년차, 5년차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다만 최근 기준금리 인상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리스크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8월말 기준 토스뱅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13%, 총대출재권기준 연체율은 0.15% 수준이다. 이제 막 대출을 확대해나가는 상황인지라 단기 지표만으로는 확실한 재정 건전성 상황을 판단할 수 없지만 내년부터 대출 상환 시기가 도래하면서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토스뱅크의 경우 중저신용자비출 대중이 36%로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중신용자를 포용하고 있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올해 말 42%, 내년말 44%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최근 출시한 '사장님 대환대출'을 시작으로 연말 주택담보대출과 모임통장 등 신상품 출시로 성장성을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곧 출시 예정인 '모임통장'의 차별화 전략도 관심사다. 토스뱅크는 지난 7월 '토스뱅크 모임카드'에 대한 상표권 출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민택 대표는 이와 관련, "기존 은행 상품과 비교해서 다양한 부분의 차별성을 가질 것이며, 고객의 경험을 새롭게 확장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혜현기자 mo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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