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기획·투자 참여.. 정부 R&D 효율성 높인다

이준기 2022. 9. 2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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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R&D(연구개발) 기획부터 투자까지 전 과정에 기업이 참여해 민관이 협업하는 길이 넓어진다.

연간 30조원에 달하는 정부 R&D 투자가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되도록 민관이 공동으로 국가 R&D 투자 전략을 세워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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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민간 협의체 본격 운영
탄소중립·바이오 분야 등 활동
주영창(왼쪽 다섯번째)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지난 23일 서울 더 케이호텔에서 '디지털 전환 분야 국가 R&D 투자 혁신 방향과 민간·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제1회 국가연구개발투자혁신 콜로키엄'에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정부 R&D(연구개발) 기획부터 투자까지 전 과정에 기업이 참여해 민관이 협업하는 길이 넓어진다. 연간 30조원에 달하는 정부 R&D 투자가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되도록 민관이 공동으로 국가 R&D 투자 전략을 세워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 R&D에 민간이 참여하는 상시 협업체계인 '산업별 민간 R&D 협의체'가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협의체는 지난해 3월부터 시범 운영되던 탄소중립과 스마트센서 협의체를 확대·재편한 것으로, 국가전략기술 등을 중심으로 국내 환경과 기업 참여 가능성 등을 고려해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첨단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 전환 등 5개 산업분야별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각 산업 분야별로 10∼20개 민간 기업이 참여해 총 120개사가 활동하게 된다.

협의체는 민간 기업의 CTO(최고기술책임자)와 부장급으로 구성된 전문위원회·실무위원회를 통해 기술개발 수요를 도출해 정부에 제안함으로써 국가 R&D전략 수립에 반영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는 지난 23일 디지털 전환 분야의 국가 R&D 투자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제1차 국가연구개발투자혁신 콜로키움'을 가졌다. 이 행사는 '디지털 전환 분야 국가 R&D 투자 방향과 민간 및 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디지털 전환의 핵심 기술인 AI(인공지능) 분야를 중심으로 산학연 전문가들의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 7월 디지털 전환 분야 국가기술전략센터로 지정된 심진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가기술전략센터장의 'AI 분야 기술 및 산업·시장 동향 분석과 전망', 최준기 KT AI·빅데이터사업 본부장의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 사례 및 시사점' 등이 발표됐다. 이어 포스코홀딩스, 와이즈넛, KAIST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가해 토론을 진행했다. 이들은 AI 기술이 산업 재편과 신시장 창출뿐 아니라 안보 측면에서 게임 체인저로 부상함에 따라 선택과 집중, 정부·민간의 역할 분담 및 협력을 통해 R&D 투자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탄소중립, 양자기술, 미래 국방 등 글로벌 이슈나 국가전략기술 등 국가 차원의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분야에서 R&D 투자 전략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민관 협업 활성화를 위한 콜로키움을 지속 개최할 계획이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대체 불가능한 기술 확보가 경제성장과 국가안보에 필수적으로 요구됨에 따라 정부 연구개발 투자가 민간투자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국가연구개발투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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