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직원 46억 횡령' 건보공단 2주간 감사 착수

이지운 기자 2022. 9. 2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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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46억 원 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해 특별 감사에 착수했다.

보건복지부는 25일부터 2주 동안 공단에 관련 부서 합동 감사반을 파견해 특별 감사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23일 복지부와 건보공단에 따르면 공단 직원 최모 씨는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의료기관 지급이 보류된 진료비를 본인 계좌로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22일 횡령 정황을 발견한 공단은 원주경찰서에 최 씨를 고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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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정부가 46억 원 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해 특별 감사에 착수했다. 보건복지부는 25일부터 2주 동안 공단에 관련 부서 합동 감사반을 파견해 특별 감사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23일 복지부와 건보공단에 따르면 공단 직원 최모 씨는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의료기관 지급이 보류된 진료비를 본인 계좌로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초기인 4~7월 1억 원을 빼돌린 이후 지난 16일과 21일 각각 3억 원, 42억 원을 가로채 누적 횡령 금액이 46억 원에 이르렀다. 최 씨는 본인이 결재하면 상사까지 자동 결재되는 ‘위임전결 시스템’을 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반은 현재까지 알려진 것 외에 최 씨가 추가로 횡령한 돈이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 건강보험 재정 관리 및 요양급여비용 지급 시스템의 전반적인 현황과 문제점을 점검할 방침이다. 감사반 관계자는 “철저한 감사를 통해 관계자를 엄정 처리하는 한편 전산시스템 개선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 씨는 지난주 휴가를 낸 뒤 잠적했고, 당시 동료들에게 “독일로 휴가를 다녀오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횡령 정황을 발견한 공단은 원주경찰서에 최 씨를 고발한 상태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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