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우승 알렉산드로바 "2일 더 머물며 한국 알아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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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요일에 출국이라 한국을 충분히 알아갈 시간이 있습니다."
25일 끝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에서 우승한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28·러시아)가 웃으며 말했다.
알렉산드로바는 '우승 축하 파티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물론이다"라며 "수요일에 출국하기 때문에 월, 화 이틀간 충분히 즐기며 한국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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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저는 수요일에 출국이라 한국을 충분히 알아갈 시간이 있습니다."
25일 끝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에서 우승한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28·러시아)가 웃으며 말했다.
예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몇몇 선수들은 바로 다음 주 대회가 열리는 곳으로 이동하느라 밤 비행기로 출국 편을 잡아, 우승 인터뷰를 시간에 쫓겨서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친한파'로 잘 알려진 알렉산드로바는 넉넉히 28일 출국으로 일정을 잡았다는 것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코리아오픈에 나왔고, 대회 출전이 아닌데도 한국으로 여행도 두 번 왔다고 밝혔다.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코리아오픈이 취소됐고, 지난해는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WTA 125K 시리즈 대회로 열렸기 때문에 사실상 4년 연속 출전이나 마찬가지다.
이날 우승 후 코트 위 인터뷰에서도 그는 "김치찌개와 불고기를 좋아한다"고 또렷한 발음으로 말했다.
알렉산드로바는 '우승 축하 파티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물론이다"라며 "수요일에 출국하기 때문에 월, 화 이틀간 충분히 즐기며 한국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겠다"고 답했다.
그는 전날 준결승 승리 후 인터뷰에서도 "서울은 도시 전체가 흥미롭다"며 "음식도 매력적이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서울에 오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한국 사랑'을 외쳤다.
한국을 좋아하게 된 계기로는 "이 대회 출전 이전에 대회가 안 좋았고, 경기에서도 패배가 이어지고 있었다"며 "한국 대회에서 다시 감각을 되찾고, 공이나 코트, 날씨가 모두 좋았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알렉산드로바 는 올해 6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로즈말렌오픈 이후 3개월 만에 투어 통산 세 번째 단식 타이틀을 따냈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도 24위에서 개인 최고인 21위까지 오르게 됐다.
알렉산드로바는 "결승 초반에 긴장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리듬을 찾아 나갔다"며 "상대인 옐레나 오스타펜코가 이기는 법을 알고, 공 스피드도 빠른 선수라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상반기 50위권이던 순위에 대해 그는 "개인 최고 랭킹을 경신해 기쁘다"며 "사실 올해 목표가 30위 내 진입이었지만 21위까지 오른 만큼 이제 20위 내 순위를 새로운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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