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뒷경기 생각 없이 잡고 싶었다"..간절했던 정정용, 응답한 서울E

하근수 기자 2022. 9. 2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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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FC가 FC안양을 제압했다.

정정용 감독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며, 시즌 종료까지 고삐를 놓치 말자고 강조했다.

정정용 감독은 "불안불안했다. 지난 9월 많은 일이 있었다. 서울 이랜드에 오고 4연승도 처음이었다. 충남아산FC전 대량 득점도 있었다. 뒷경기 생각 없이 안양을 잡고 싶었다. 선수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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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목동)] 서울 이랜드 FC가 FC안양을 제압했다. 정정용 감독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며, 시즌 종료까지 고삐를 놓치 말자고 강조했다.

서울 이랜드는 25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에서 안양을 3-2로 격파했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7위, 승점 45)는 경남FC(5위, 승점 50), 충남아산FC(6위, 승점 48)와 격차를 좁히고 5위 싸움을 이어갔다.

짜릿한 '자이언트 킬링'이었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6분 황태현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막바지 정석화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에 봉착했지만 후반전 돌입 이후 김정환이 터뜨린 값진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치열한 흐름이 전개됐다. 서울 이랜드는 이동률이, 안양은 백성동이 각각 골망을 흔들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결국 굳히기에 들어간 서울 이랜드가 추격에 나선 안양을 잡아내면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이후 정정용 감독은 "계속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해야 한다는 간절한 생각이 결과물로 된 것 같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포기하지 않고,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남은 4경기 기세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라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스포트라이트는 황태현을 향했다.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는 황태현은 오늘 세컨볼을 완벽한 슈팅으로 성공시켰다. 정정용 감독은 "비슷한 상황에서 슈팅하는 것에 최적화되어 있다. 끝나고 난 다음 슈팅 훈련을 했던 부분이 자신감으로 작용된 것 같다. 앞으로도 같은 기회가 온다면 득점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믿음을 보냈다.

아센호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선발 출격 이후 까데나시 빈자리를 준수하게 메우는 데 성공했다. 정정용 감독은 "100% 컨디션은 아니다.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해준 모습에 고맙다. 남은 경기 기회가 되면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조금 더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라며 치켜세웠다.

기분 좋은 승리 속에 악재도 있다. 하프타임 동안 서울 이랜드 수호신 윤보상이 교체 아웃된 것. 정정용 감독은 "(윤) 보상이가 들어갈 때 장딴지 부위가 좋지 않았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투입했지만 하프타임 동안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오늘 승리로 서울 이랜드는 안양에 1,135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부임 이후 처음 안양을 잡은 정정용 감독도 감회가 남달랐다. 정정용 감독은 "불안불안했다. 지난 9월 많은 일이 있었다. 서울 이랜드에 오고 4연승도 처음이었다. 충남아산FC전 대량 득점도 있었다. 뒷경기 생각 없이 안양을 잡고 싶었다. 선수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공을 돌렸다.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한 서울 이랜드가 5위 싸움에 고삐를 당겼다. 정정용 감독은 "상대가 아니라 '우리 1경기 1경기를 보자'라고 이야기했다. '뒤꿈치라도 잡을 수 있다면 잡자'라고도 강조했다. 마지막 결과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게 나와 선수들이 해야 할 일이다. 그래야 팬들도 응원하고 즐거워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남은 홈경기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다"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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