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UAE 송전망 사업비 5조4천억 조달

박동환 2022. 9. 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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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국제상업銀 등 참여

한국전력이 아랍에미리트(UAE) 해저 송전망 사업에 필요한 38억4000만달러(약 5조4000억원) 규모의 재원 조달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한전 컨소시엄은 지난 22일 UAE 현지 법인 모기업의 보증 없이 사업 자체 신용만으로 대출받는 프로젝트파이낸스(PF) 방식으로 31억달러(약 4조3000억원)의 차입금을 조달하는 금융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중앙은행의 급속한 금리 인상 등 불안한 금융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한전 컨소시엄이 한국수출입은행(KEXIM),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국제상업은행으로 구성된 대주단으로부터 경쟁력 있는 금융 조건으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사업은 한전 최초의 해외 전력망 투자 사업으로, 이번 조달은 국내에서 축적된 초고압 직류 송전(HVDC)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한전이 개발·운영하는 사업에 한국수출입은행이 금융을 지원하고, 삼성물산이 건설함으로써 '개발-금융-건설-운영' 전 단계에 걸쳐 한국기업 간 협업을 통해 해외 플랜트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됐다.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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