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제사회에 '자유와 연대' 제시..미일과 현안 해결"

나연준 기자 2022. 9. 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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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獨 현안 해결·신뢰 구축..핵심 광물·반도체 공급망 강화"
"세일즈외교 성과..과학기술·미래성장산업 협력 기반 구축"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2.9.2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대통령실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통해 '자유와 연대'라는 대외정책의 핵심 기조를 각인시키고, 첨단산업과 스타트업을 적극 유치하는 세일즈외교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주요 성과'와 관련된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해외순방의 성과를 △'자유를 위한 국제연대 강화'라는 대외정책 핵심기조 각인 △美·日·獨 정상과의 협의를 통해 주요 현안 해결 및 신뢰 구축 도모 △'세일즈 외교' 본격화: 첨단산업과 스타트업 투자 유치 △핵심 광물 및 반도체 등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 △과학기술과 미래성장산업의 협력 기반 구축 등 5가지로 분류해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제77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변환기의 국제문제 해법으로 자유와 연대를 제시하고, 에너지·기후·보건위기·디지털격차 등 주요 국제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적극적인 기여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의 연설이 유엔의 전략과 가치를 충실히 반영한 연설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과의 환담 및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와의 상견례를 통해 자유세계와의 연대 강화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영국 측은 윤 대통령의 국장 참석에 대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대통령실은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한국과 캐나다의 양자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향후 양국관계가 나아갈 이정표도 제시했다. 캐나다 측은 정상회담 외 친교오찬, 총독 환담 등 우리 측에 최고의 예우를 제공했다"며 " 또한 이번 순방 중에는 한국전 3대 참전국(미국, 영국, 캐나다)을 모두 방문, 이들과의 연대 및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바이든 미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9.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대통령실은 순방 중 여러 국가의 정상들과도 만나 주요 현안 해결 및 신뢰 구축을 도모한 부분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의 인플레감축법(IRA), 금융 안정화 협력(유동성 공급장치 포함), 대북 확정 억제 관련 정상 차원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며 "일본과는 2년9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개최, 관계 개선의 전기를 마련했다. 한독 정상회담을 통해서는 경제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한반도와 우크라이나 등 주요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외국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끌어낸 세일즈 외교도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의 7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총 11.5억달러(약 1조6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02년 이후 대통령 순방 시 유치한 신고 금액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은 "미국 벤처캐피탈 3개사와 2.2억달러(약 3130억원) 규모의 '한미 글로벌 벤처펀드' 결성에 관한 MOU를 체결했고, 40여개의 우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열어 총 1억달러(약 14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가 예상된다. 한미 기업간 1대1 수출 상담도 진행, 600만달러(약 85억원) 이상의 수출 계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한국과 미국은 금융 안전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 실행을 위한 협력에 합의했고, 무역보험공사-미국 수출입은행 간 '한미 재보험 협정'도 체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오타와 총리 집무실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 사전환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2.9.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대통령실은 핵심 광물 및 반도체 등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에서도 성과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투자신고식 및 북미지역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계기로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의 R&D 센터 투자를 유치로 글로벌 빅4 반도체 장비업체의 한국 내 공급망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AMAT는 지난 7월 산업부-경기도와 투자의향 MOU를 체결했는데 이번 순방을 통해 실제 투자신고로 이어졌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또한 대통령실은 "한국-캐나다 기업·기관 간 4건의 핵심 광물 협력 MOU, 양국 정부간 핵심 광물·공급망 협력 MOU를 비롯해 캐나다와 수소, 천연가스 등 에너지 공급 협력 강화도 성과로 봤다.

대통령실은 "한국-캐나다 '인공지능 연구개발 협력 MOU'를 체결, 공동 R&D, 인력교류 협력에 나선다. 양국 간 첨단기술 협력 강화를 위해 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캐나다 국가연구이원회(NRC) 간 공동 R&D 협력에 대한 MOU도 이뤄졌다"며 "앞으로 '세계한인과학기술인 학술대회'를 국내에서 개최,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해외 우수 과학자의 국내 유치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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