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돌릴 틈도 없는 尹, 헤쳐나갈 난제 '산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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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밤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숨 돌릴 틈도 없이 치솟는 물가·환율 안정, 야당과의 실질적인 협치 실행, 내각 인선 마무리 등 산더미처럼 쌓인 난제들과 직면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초동 자택에 머무르면서 참모진으로부터 순방 기간 국내 현안 등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귀국 다음날인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쌀값 안정을 위한 쌀 45만t(톤) 시장 격리 조치 등이 전격 발표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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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밤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숨 돌릴 틈도 없이 치솟는 물가·환율 안정, 야당과의 실질적인 협치 실행, 내각 인선 마무리 등 산더미처럼 쌓인 난제들과 직면했다.
대통령실은 25일 윤 대통령이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보고를 국가안보실로부터 받았다고 밝힌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일정이나 메시지를 소개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초동 자택에 머무르면서 참모진으로부터 순방 기간 국내 현안 등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물가·금리·환율 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주 업무에 복귀하는 대로 민생안정 대책을 챙기면서 취약계층을 직접 만나는 현장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윤 대통령 귀국 다음날인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쌀값 안정을 위한 쌀 45만t(톤) 시장 격리 조치 등이 전격 발표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 우려, 한미 통화스와프 등도 진전을 보여야 할 시급한 이슈다. 윤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두 번째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풀어 보려던 정부 구상은 기대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비판이 야당을 중심으로 나왔다. 이와 관련해 오는 29일 방한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접견 자리에서 논의가 있을지 주목된다.
첫 정기국회에서 야당과 '대화의 물꼬'를 트고 관계를 회복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주요 법안 처리를 위해서는 '거대 야당'의 협조가 필수이지만 현재의 분위기로보면 전망이 밝지 않다.
윤 대통령은 당초 순방 직후 여야 지도부와 회동을 계기로 순방외교 성과를 공유하고 국정 운영에 협조를 구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순방 기간 각종 논란을 문제 삼는 가운데 영빈관 신축 철회 등을 고리로 '집무실 이전' 총공세에 나선 상태여서 대치 국면은 오히려 더 심화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대상이 미국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야당)였다는 대통령실의 뒤늦은 해명이 냉랭한 야당과의 관계를 더 냉각시키는 분위기다.
취임 5개월을 앞두고 아직 완성하지 못한 1기 내각 인선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박순애 전 부총리 사퇴 이후 공석인 상황이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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