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한·미 연합훈련..군 "추가 도발 예의주시"
이런 가운데, 한미 연합 해상 훈련은 예정대로 내일(26일)부터 나흘간 동해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그런 만큼, 우리 군 당국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안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널드 레이건 호'를 비롯한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이 참여하는 한미 해상 연합훈련이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이처럼 미국 핵 항모와 함께 한반도 주변 해상에서 한미 연합 훈련을 하는 건 2017년 11월 이후 5년 만입니다.
북한이 연합 훈련 하루 전인 오늘 새벽 미사일을 발사한 것도 이 때문이란 분석이 유력합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 총장 : 대남, 대미 측면에서도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강대강 맞대응, 더 나아가서 SLBM과 핵실험에 대한 일종의 길닦이용 의도도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실제 이번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600㎞.
미 항모가 있는 부산항까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로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맞대응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또, 바다가 아닌 내륙에서 발사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이 아닌 '지대지' 방식의 북한판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우리 군은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SLBM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도 포착된 만큼 추가 도발 가능성 역시 열려 있는 상탭니다.
[정대진/한라대 교수 : 북한은 7차 핵실험 카드를 계속 시기적으로 만지작거리면서 상황 추이를 볼 거고요. 연내 핵 능력 국가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한 수, 한 수 두면서 가는 걸 멈추지 않고…]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 간의 노력은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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