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PE 컨소시엄, 한화 호주 태양광 사업에 1400억원 투자

한화에너지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와 산업은행, 산은캐피탈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부터 1억5000만호주달러(한화 약 1400억)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한화에너지는 태양광 에너지에서 수소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데 자금을 사용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에너지 태양광 발전소 현장사진.

25일 우리PE자산운용은 한화에너지 호주법인의 신주 20%를 인수하기 위해 잔금 납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우리PE와 산업은행, 산은캐피탈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한화에너지는 태양광, 대용량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 사업을 하는 한화그룹의 계열사다. 한화에너지는 지난 2018년 호주 현지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호주 법인은 자체 브랜드 ‘넥트르(Nectr)’를 통해 전력 리테일 사업도 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현지 태양광 발전소 건설 자금 및 전력 리테일 사업 확대에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호주는 신재생에너지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다. 주거용 태양광 보급률이 약 25%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높다.

이번 컨소시엄 투자를 주도한 우리PE는 노무라증권 본부장 출신인 김경우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운용사다. 우리금융지주 산하 사모펀드 운용사인 우리PE는 크래프톤, 직방, 포커스미디어코리아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총 운용자산은 2조1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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