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 수익 목표.. 2200여개 중소형주에 폭넓게 투자 [이런 펀드 어때요?]
1년간 벤치마크 대비 방어력 우수
2013년 설정 후 성과 143% 달해
■연평균 10% 꾸준한 성과 목표
25일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설정된 신한중소형주알파펀드의 최근 3개월 성과는 5.08%을 기록했다. 최근 1년은 마이너스(-)17.26%으로 부진하지만 동기간 벤치마크(-23.9%)대비 방어력을 보였다. 최근 3년간 성과는 52.87%이다. 설정후 성과는 143.71%(22일 기준)에 달한다.
이 펀드의 운용역인 정성한 알파운용 센터장은 "타사 액티브펀드 대비 이 펀드는 시대적 흐름과 산업 특성을 반영하는 10가지 패러다임 투자전략이 차별점"이라며 "대부분 주식형 펀드들이 특정 구간에만 반짝 수익률을 올리고 장기적으로 부진한 것과 대비해 이 펀드는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과가 가장 큰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 여러가지 패러다임 투자를 통해 성장산업 흐름에 투자하고 펀드 전체 균형을 맞춰서 장기적으로 알파 수익률을 창출 중"이라고 했다.
일례로 이 펀드는 과거 2014~16년까지는 중국소비재 패러다임, 4차산업혁명 패러다임 종목들로 큰 수익률을 올렸다. 이후 2019년에는 5G, 친환경 패러다임으로 성과를 크게 냈다. 2020년에는 4차산업혁명 패러다임, 전기차·자율주행 패러다음 등으로 큰 성과를 냈다. 지난해 이후로는 컨택트 패러다임 투자로 시장 하락기에 손실률을 최소화했고 최근에는 인프라, 신재생 패러다임 투자로 초과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센터장은 향후에도 장기적으로 매년 10% 수준의 성과를 꾸준히 올릴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BM지수가 20% 정도 상승하는 동안 이 펀드는 150% 정도의 수익률을 올렸다"라며 "단기에 급격하게 올린 수익률이 아닌 꾸준하게 초과성과를 내면서 올린 수익률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BM 지수가 10년간 거의 상승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 시 이 펀드는 10년간 150%의 수익률을 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적립식 투자를 한다면 매년 1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는 펀드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적 안정성 높은 종목 위주
내년도 운용계획과 관련, 정 센터장은 특정 업종보다 종목 중심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내비쳤다. 최근 채권 금리 급등으로 주식 자산 역시 크게 디스카운트 되고 기업들도 많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같은 국면엔 보통 종목장세가 많이 나타나는데 종목장세에선 같은 업종에서도 종목별 수익률 차이가 크기 때문에 특정 업종 보다는 종목중심의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최근 인기업종인 소위 태조이방원 종목들 역시 장기적 전망이 밝더라도 향후 2차 상승기엔 종목별로 훨씬 더 큰 격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이들 종목중에서도 성과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높은 금리 상황에 맞게 동일 업종 내에서도 밸류에이션이 낮고 실적 안정성이 높은 종목들 위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장세 전망과 관련 단기간 내에 금리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변동성이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정 센터장은 "최근 가팔라진 금리 속도가 진정되더라고 절대 금리 레벨이 높기 때문에 주가 지수 자체가 크게 상승하기 어렵다"라며 "실제 시장 역시 주가 변동성이 크고 특히 매우 비싼 종목들은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며 단기간 내에 크게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이러한 시장 상황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진단했다.
올 하반기 펀드 운용시 최대 악재 역시 금리라는 생각이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이 많이 하락한 상황이더라도 연말 미국 예상 기준금리가 4%로 높아졌다. 그러나 4.5~5%까지 내년에 추가로 상승한다면 주식시장에 디스카운트 요소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잠재 요소"라며 "호재는 이같은 상황에서 싼 주식들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금리 레벨 자체가 높아서 더 높아지면 향후에는 반대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고 환율 역시 향후에 진정되면서 하락할 경우 외국인투자자들에게 이머징 마켓은 아주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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