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미뤄지며 실적 불투명.. 게임주 눈높이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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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가 신작 일정 지연, 실적 부진 등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부분이 올해 4·4분기에서 내년 1·4분기 신작 일정을 발표하고 있으나 증권사들은 연달아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는 추세다.
카카오게임즈도 3·4분기 실적 부진 이후 4·4분기에 반등하기 위해선 신작의 성과가 필수적인 상황이나 연내 예정된 신작 가운데 자체 게임인 'XL게임즈'의 구체적인 스케줄이 아직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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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53만원(유안타증권)까지 제시됐던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는 이달 들어 43만원(신영증권)까지 내려왔다.
같은 달 NH투자증권이 7만5000원을 제시한 카카오게임즈의 목표가는 최근 6만4000원(한화투자증권)까지 하락했다. 컴투스(10만원), 더블유게임즈, 넷마블(이상 6만2000원), 펄어비스(5만1000원), NHN(3만원), 웹젠(2만2000원) 등도 이달 들어 증권사들의 눈높이가 낮아졌다.
증권사들은 게임주에 대해 "신작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일정 지연 등 리스크 요인이 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시장에서는 실적마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해 투자심리가 더 냉랭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경쟁사 대비 가장 다양한 게임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신작 출시가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난 23일 장중 52주 신저가(32만5000원)를 경신했다.
카카오게임즈도 3·4분기 실적 부진 이후 4·4분기에 반등하기 위해선 신작의 성과가 필수적인 상황이나 연내 예정된 신작 가운데 자체 게임인 'XL게임즈'의 구체적인 스케줄이 아직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도 이달 23일 장중 4만2900까지 떨어지며 신저가 행진을 지속했다.
넷마블 역시 같은 날 5만4400원까지 떨어져 신저가를 경신했다. 웹젠은 하루 앞서 신저가(1만5250원)를 새로 썼다.
실적 전망도 좋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컴투스는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예상 영업이익이 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94% 급락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85.81% 하락세로 예상됐다.
넷마블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성장률이 각각 마이너스(-)29.96%, -34.22%로 전망됐다. 펄어비스는 매출액(-3.73%), 영업이익(-70.59%), 순이익(-82.09%)의 동반 하락세가 점쳐진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등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은 출시 일정이 확정되는 시점부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출시 일정의 지연 리스크까지 감안한다면 하반기 가장 눈여겨봐야 할 종목은 크래프톤"이라며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오는 12월 출시 예정으로 가장 빠르게 신작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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