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100 레버리지 ETF 수익률, 최대 20%P 차이..왜?

서종갑 기자 2022. 9. 25. 1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같은 나스닥10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라도 최대 20% 포인트까지 수익률 차이가 드러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TIGER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ETF와 KODEX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H) ETF 간 6개월 수익률 차이가 지난 21일 기준으로 20.77%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수익률에서 앞서는 건 환 오픈형인 TIGER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환 헤지' 여부따라 수익률 극과 극
强달러땐 환노출 ETF 투자 추천
[서울경제]

같은 나스닥10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라도 최대 20% 포인트까지 수익률 차이가 드러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ETF 희비를 가른 건 ‘환 헤지’ 여부다. 환 헤지를 하면 ETF 수익률은 나스닥 지수 변동률에만 좌우되지만 환 노출형 ETF는 달러화 강세 수혜를 누릴 수 있다. 강달러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만큼 나스닥100 레버리지 상품 투자자들은 ETF 선택에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23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TIGER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ETF와 KODEX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H) ETF 간 6개월 수익률 차이가 지난 21일 기준으로 20.77%포인트까지 벌어졌다. 1개월 수익률은 8.04%포인트, 3개월은 17.91%포인트가 차이난다.

이들 ETF 나스닥10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수익률 차이는 크다. 이를 가른 건 환을 헤지했느냐 안했느냐다. TIGER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는 환 오픈형이고, KODEX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H)는 환 헤지형이다.

수익률에서 앞서는 건 환 오픈형인 TIGER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다. 최근 성과는 1개월(-15.94%), 3개월(25.62%), 6개월(-16.03%)이다. 서학개미들이 주로 투자하는 프로쉐어즈울트라QQQ ETF(QLD) 대비 성과도 뛰어나다. 같은 기간 QLD 성과는 1개월(-20.34%), 3개월(6.76%), 6개월(-29.67%)다. 모든 기간에서 TIGER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이 QLD를 앞선 것이다. 반면 KODEX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H)는 수익률이 가장 저조하다. 성과는 1개월(-23.98%), 3개월(7.71%), 6개월(-36.80%)에 불과하다.

환 오픈형 ETF는 요즘처럼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증시가 부진할 때 수익률 방어 효과가 특히 크다는 설명이다. 김지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선임매니저는 “레버리지 상품 장기 투자는 수익률 방어가 핵심이다”며 “환 노출형 상품의 경우 미국 증시가 부진해도 달러 강세로 하락 폭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상장 나스닥100 레버리지 상품은 환전 비용이 들지 않고 거래 수수료가 저렴하고, 거래세가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장기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환 오픈형 ETF를 분할매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환율 예측은 자산가격 추정 가운데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면서도 “해외주식 투자 시 특별한 상황이나 본인의 강력한 뷰가 없는 상황에서는 비용 등을 감안하며 환노출로 투자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원화가 지난 10년 수준에서 상당히 저평가 된 것으로 보여도 달러화의 구조적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환노출을 통해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