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모 보란듯..北, 동해로 미사일 발사
한미 연합훈련에 어깃장
SLBM 발사 준비 정황도
북한이 25일 오전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북·중 국경 근처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53분께 북한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 5번째 미사일 발사로 지난 6월 5일 이후 113일 만이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의 부산 입항과 26~29일 예정된 한미 연합 해군훈련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군이 탐지한 북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600㎞, 최대 고도는 약 60㎞, 최대 속도는 대략 마하 5(시속 6120㎞)다. 군은 해당 미사일이 요격 회피 기동 능력을 갖춘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즉각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대응책을 논의하고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NSC 상임위 참석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명백한 유엔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강하게 규탄했다. 김승겸 합참의장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도 북측 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열고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하기로 했다.
한편 군은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일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움직임을 포착해 예의 주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훈 기자 /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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