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선사 선물환 80억弗 매입 [정부, 외환시장 안정 안간힘]

임광복 2022. 9. 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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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책은행과 외국환평형기금 등을 통해 수출기업 선물환 80억달러를 매입해 외환시장의 숨통을 터주기로 했다.

최근 조선사 등 수출입기업들의 선물환 매도가 어려운 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연말까지 약 80억달러 규모 조선사 선물환 매도물량이 국내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으로 연결되게 유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최근 국민연금과 외환당국이 외환스와프를 맺은 데 이어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를 도와 원·달러 환율 쏠림현상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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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공급해 외환시장 숨통

정부가 국책은행과 외국환평형기금 등을 통해 수출기업 선물환 80억달러를 매입해 외환시장의 숨통을 터주기로 했다. 달러 유동성을 공급, 환율안정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조선사 등 수출입기업들의 선물환 매도가 어려운 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25일 기획재정부와 외환시장 등에 따르면 외환당국은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외환수급 관련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개선방안에는 기존 거래은행이 선물환 매입한도를 늘리는 방향으로 유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존 거래은행으로 부족할 경우 정책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이 조선회사의 신용한도를 확대·흡수한다. 조선사는 선박을 수주하면 향후 받을 수출대금의 환헤지를 위해 선물환을 매도한다. 하지만 원화가치가 급락하면서 선물환 매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외환당국은 외평기금 등을 활용해 선물환을 직접 매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연말까지 약 80억달러 규모 조선사 선물환 매도물량이 국내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으로 연결되게 유도할 계획이다. 시장에서 환율 상승세(원화가치 하락)는 가속화하고 있다. 이날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역외 원·달러 환율은 1423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최근 국민연금과 외환당국이 외환스와프를 맺은 데 이어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를 도와 원·달러 환율 쏠림현상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 "조선사 선물환 매도수요를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이 소화할 수 있도록 여러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이 같은 방안을 밝혔다.

한편 정부는 서울 등 재건축 활성화로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주 재건축 부담금 완화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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