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삼엑스포, 영주 풍기서 열린다

우성덕 2022. 9. 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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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내달 23일까지
풍기인삼문화공원서 개최
인삼 세계화 5년 준비 결실

지난 13일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요아너 도르네바르트 주한 네덜란드대사(62)였다. 선진농업국가인 네덜란드의 외교관이 이곳을 찾은 것은 480년 역사를 가진 풍기 인삼 때문이다. 풍기읍은 1541년 신재 주세붕 선생이 산삼종자로 밭에서 최초로 인삼을 재배한 곳이다.

도르네바르트 대사는 풍기 인삼 재배 단지와 인삼연구소 등을 찾아 다양한 인삼 가공품을 살펴봤다. 그는 평소에도 인삼을 자주 먹고 인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사진)은 "풍기 인삼이 다른 지역 인삼과 비교해 최대 두 배 이상 가격으로 거래됐다는 조선시대 한의서 기록도 있다"며 "풍기 인삼은 이제 세계적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고 말했다.

풍기 인삼을 국내외에 소개하는 인삼엑스포가 영주에서 열린다.

25일 영주시에 따르면 '2022 영주 세계풍기인삼엑스포'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24일간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엑스포는 풍기 인삼의 세계화·산업화를 위해 2017년부터 5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마련됐다.

메인 행사장은 주제관과 생활과학관, 인삼미래관, 인삼홍보관, 인삼교역관 등 5개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인삼 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엿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50여 개 업체가 입점할 인삼교역관은 인삼 가공과 유통, 바이오 등 8개 분야로 구성돼 국내외 기업 홍보와 판매 등을 지원하는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을 맡는다.

즐길 거리와 체험거리도 풍성하다. 개막식 축하공연에는 인순이, 브레이브걸스, 송가인, 비투비, 정동원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한다. 청소년 트롯가요제, 청소년 K팝 경연대회 등도 열린다. 관람객을 위한 인삼과 산삼 캐기, 인삼 깎기 체험 등도 마련된다. 기존 오프라인 축제에서 벗어나 메타버스 공간도 구축된다. 행사장 일원을 가상공간으로 꾸며 첨단 영상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 시장은 "영주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인삼의 과학적 효능을 알리고 다양한 인삼 제품을 선보여 인삼의 세계화에 기여하겠다"며 "인삼을 즐기고 체험하며 힐링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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