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이재명, 정기국회서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 민생에 방점 찍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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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기국회에서 '취임 보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취임 한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여야 수장들이 모두 연설에서 '민생'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 위원장은 경제 활성화와 규제 완화에, 이 대표는 위기관리 및 확장재정을 강조하며 정반대 기조를 나타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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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기국회에서 '취임 보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취임 한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여야 수장들이 모두 연설에서 '민생'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 위원장은 경제 활성화와 규제 완화에, 이 대표는 위기관리 및 확장재정을 강조하며 정반대 기조를 나타낼 전망이다.
연설 순서는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의 이 대표가 오는 28일에 먼저하고, 정 위원장이 29일에 한다. 당초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이달 6~7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법원이 국민의힘에 대해 주호영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고, 여기에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사퇴 수순을 밟으면서 2차례 연기돼 이날 열리게 됐다.
민주당에서는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이 대표가 취임 한 달 만에 첫 교섭단체 연설에 나선다. 국회를 상대로 연설이 처음이고 차기 대권도 노리는 주자인 만큼, '이재명의 민주당'에 대한 노선이나 전략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한 달간 이 대표는 민생을 강조해왔다. 교섭단체 연설에서도 '민생'을 앞세워 '대안 정치 세력'으로 이 대표를 정체성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민주당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22대 민생법안 중 우선 처리할 7대 법안인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개정안 △기초연금확대법 △출산보육·아동수당확대법 △가계부채대책 3법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법 △장애인 국가책임제법과 함께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감세정책을 막겠다는 취지의 '초부자 감세 저지'를 주장, '반기업 친서민'구도를 명확히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역시 집권 여당이 된 후 첫 정기국회인 만큼 '민생'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 법인세 감세와 종합부동산세, 주식 양도세 등 세제개편안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내용 측면에서는 민주당과는 정 반대의 주장을 할 전망이다. 정 위원장은 다만 여소야대로 윤석열 정부에 불리한 정국임을 감안해 야당과의 협치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가 모두 민생을 앞세우고 있지만, '리스크'가 더 부각되고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외교 논란과 '이준석 리스크'를 안고 있고, 민주당 역시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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