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52 장영실상] 모벤시스 제조업설비 제어 소프트웨어 'WMX'
원가 대폭 절감
과거에는 기계를 멈추고 움직이게끔 하는 '모션 제어'가 가능하도록 자동화 공정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모션 제어 보드와 컨트롤러(PLC) 등의 하드웨어가 필요했다. 기존 기계에 PLC를 붙이거나 제어 장치를 설치해야만 제어가 가능했다. 하지만 WMX는 산업용 컴퓨터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별도의 하드웨어를 추가로 구매하고 연결하지 않아도 모션 제어를 할 수 있다. 하드웨어를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어 원가가 크게 절감된다. 특히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와 대응이 가능한 '오픈 아키텍처'로 이뤄져 있어 C언어, C+언어, C++ 등 고객사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프로그램 언어를 통해 소프트웨어 구동이 가능하다.
WMX는 창업자인 양부호 의장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기계공학과에서 연구조교수로 근무했을 때 처음 '차세대 로봇 제어 시스템'이라는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개발이 이뤄졌다. 당시에는 산업용 로봇의 제어 성능이 좋지 않아 실제 사람처럼 능숙하게 동작을 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게 그의 목표였다. 이를 위해서는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의 능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로봇 제어 시스템을 소프트웨어만으로 구축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후 MIT를 방문하는 여러 기업에서 관련 기술을 인정받았고, 이를 계기로 미국 보스턴에서 모벤시스를 창업했다. 이후 국내 최대 반도체 장비 기업, 후공정 장비 전문기업과 협업하며 한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 지난 한 해만 전년 대비 80% 매출이 늘었다.
모벤시스 측은 "지금까지는 국내 반도체 시장 위주로만 역량을 집중했지만 충분한 기술 검증이 완료된 만큼 이차전지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로 시장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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