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실외 마스크 벗고, 日·대만·홍콩 입국문 연다..中만은 그래도..

한국이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하는 가운데, 주변 아시아 국가들도 입국 문턱을 속속 낮추며 코로나19(COVID-19) 방역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일본과 대만은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고, 홍콩은 2년 넘게 유지해오던 호텔 격리 규정을 폐지한다. 이 와중에도 5년에 한 번 열리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둔 중국은 고강도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나홀로 고수하고 있다.
대만도 오는 29일부터 한국, 일본 등 총 65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최대 90일) 입국 조처를 재개하기로 했다. 대만은 앞서 미국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일부 동맹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바 있다. 더불어 현재 5만명으로 제한하는 매주 입국자 수를 6만명으로 늘리고 이후 15만명으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3일 자가격리'와 4일간의 자율 관리는 다음 달 12일까지 유지한 뒤, 하루 뒤인 13일부터는 자가격리 대신 '7일간 자율 관리'로 변경 시행한다.
태국은 코로나19 비상사태를 오는 30일 종료한다. 다음 달부터 입국자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중국 본토만큼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해온 홍콩도 오는 26일부터 새로운 방역 규정을 적용한다. 가장 큰 변화는 호텔 격리 규정 폐지다. 코로나19 사태로 국외 입국자에게 21일 격리를 요구했던 홍콩은 이를 다소 완화, 지난달부터 3일 동안 호텔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 규정을 없애는 대신 해외 입국자는 3일간 건강 추적 관찰 대상이 된다. 이 기간이 지난 후 음성 진단을 받으면 식당, 술집 등 출입이 가능해진다.
또 홍콩행 비행기 탑승 48시간 전 받아야 했던 유전자증폭(PCR) 검사 규정을 폐지하고, 이를 24시간 내 신속항원검사로 대체하기로 했다.

중국은 최근 주요 도시에 내렸던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연이어 해제하고 있는데,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내달 16일 열릴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제로 코로나 정책 성공 사례를 만들려는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당대회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다. 중국 당국은 이를 앞두고 시 주석의 정치적 성과를 증명하는 근거 마련에 힘쓰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대회 이후에도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을 변경하는 일은 내년 상반기에 개최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까지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 정부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홍콩이 먼저 방역 정책을 완화한 데 대해 홍콩대학교의 진동얀 바이러스학 교수는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서 "홍콩이 '일국양제'의 이점을 활용해 (규제 해제가) 어떠한지 본토에 보여주는 실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루이스 카이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레이팅스 아시아 태평양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BBC에 "홍콩이 (먼저) 관련 정책에 변화를 준 것은 '일국양제'에 대한 근거를 강화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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