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한·미 연합훈련 기간 중국은 서해서 군사훈련
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2022. 9. 25. 17:24
한국과 미국이 동해에서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하는 기간에 중국이 서해에서 군사훈련을 한다.
중국 해사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25일 오후 4시부터 다음달 2일 오후 4시까지 보하이(渤海) 해협 황해(서해) 북부지역에서 군사임무를 실행한다고 밝혔다.
훈련 지역을 관할하는 랴오닝(遼寧) 해사국은 자세한 군사임무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사각형 형태의 훈련해역을 공개하고 해당 기간 이 지역으로의 선박 진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공개된 군사임무 지역은 한반도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랴오둥(遼東)반도 다롄(大連)항과 산둥(山東)반도 옌타이(烟台)항 사이 해역이다.
중국의 서해 군사훈련은 한국과 미국이 26일부터 29일까지 동해에서 실시하는 연합 해상훈련과 기간이 겹친다.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위해 지난 23일 부산 작전기지에는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와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 등 미 항모강습단이 입항했다.
이 기간에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을 앞둔 이날 오전 6시53분쯤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성 무력시위라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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