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1포기 1만원 코앞..대형마트 "산지 추가" 안간힘

송주희 기자 2022. 9. 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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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이 무섭게 뛰자 대형마트 업계가 김장철 수요 대응을 위해 산지 추가 확보에 나서고 있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23일 기준 배추 10kg 평균 도매가는 3만 1400원으로 평년(1만 6309원) 대비 93%나 값이 뛰었다.

이마트(139480)는 기존에 강원도 태백 농협 등 2곳에서 배추 물량을 수급해왔지만, 올해는 강원도 지역의 배추 공급업체 1곳을 추가로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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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포기 소매가 9544원, 평년 대비 63%↑
작황예측 어렵자 산지추가·계약면적 확대
2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배추 판매대 앞에 서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배춧값이 무섭게 뛰자 대형마트 업계가 김장철 수요 대응을 위해 산지 추가 확보에 나서고 있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23일 기준 배추 10kg 평균 도매가는 3만 1400원으로 평년(1만 6309원) 대비 93%나 값이 뛰었다. 1년 전(1만 4232원)과 비교하면 121% 오른 가격이다. 1포기당 소매가도 1만 원에 가까운 9544원으로 평년(5856원) 대비 63% 비쌌다. 올 여름 폭염과 폭우가 이어져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을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전반적인 공급 부족이 배춧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자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

이에 주요 대형마트는 배추 공급 산지를 확대하며 물량 확보에 나섰다. 이마트(139480)는 기존에 강원도 태백 농협 등 2곳에서 배추 물량을 수급해왔지만, 올해는 강원도 지역의 배추 공급업체 1곳을 추가로 확보했다. 추가 계약 산지를 통해 전체 배추 물량의 30%가량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롯데마트도 강원도 강릉시 안반데기 물량을 예년보다 40%가량 더 늘렸다. 기존에는 태백시 매봉산 고랭지에서 김장철 배추 물량을 대부분 수급해왔지만, 올해는 이 지역의 작황이 부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안반데기 지역 계약면적을 추가했다. 평년 기준 전체 물량의 20∼30%가량만 차지했던 안반데기 배추는 올해 7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또 강원도 영월과 영양, 평창 등 준고랭지에서 생산되는 배추 물량도 확보하며 수급 안정을 꾀해 가격 리스크를 분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는 배춧값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배추는 통상 2~3개월 재배해 수확하는데, 9월 들어서는 기상 상황이 나쁘지 않아 김장철인 11월에는 수확량이 늘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배추 도매가와 소매가도 정부가 비축물량을 풀겠다고 발표한 20일을 기점으로 소폭 하락한 상태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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