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선이 14년 함께한 반려견 떠나보내며 쓴 글 '먹먹' "덕분에 힘든 날들 견뎠어"

정서희 기자 2022. 9. 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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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신봉선이 14년을 함께 한 반려견 양갱이를 떠나보냈다.

신봉선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지개다리 건너 잘 도착해서 즐겁게 놀고 있니? 너무 보고 싶어서, 안고 싶어서, 네 자리가 너무 커서 나는 아직도 널 보내는 중이야"라는 글로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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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신봉선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코미디언 신봉선이 14년을 함께 한 반려견 양갱이를 떠나보냈다.

신봉선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지개다리 건너 잘 도착해서 즐겁게 놀고 있니? 너무 보고 싶어서, 안고 싶어서, 네 자리가 너무 커서 나는 아직도 널 보내는 중이야"라는 글로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소식을 전했다.

신봉선은 "부족한 나에게 와줘 위로해주고 사랑해주고 곁에서 지켜줘 고마워. 올해 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고, '추석 보냈으면 좋겠다' 했는데 추석 마지막 날까지 있어 주고. '병원 아닌 집에서 마음 편히 떠났으면 좋겠다' 했는데 내 바람들어주고. 끝까지 효도하고 떠나주는구나"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반려견 덕분에 힘들 날을 견뎠다는 신봉선은 "네가 뛰어놀 때 나도 함께 뛰어놀았어. 아직도 눈물이 쏟아지지만, 나도 힘내서 잘 이겨낼게. 너의 평생을 함께해 행복했어. 고맙고, 사랑해 양갱아"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신봉선은 현재 MBC '놀면 뭐하니?',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등에 출연 중이다.

다음은 신봉선의 글 전문이다.

무지개 다리 건너 잘 도착해서 즐겁게 놀고 있니?

너무 너무 보고파서 너무 안고 싶어서 니자리가 너무 커서 언니는 아직도 널 보내는 중이야

언니한테 와줘서 너무나 부족한 언니한테 와줘서 위로해주고 사랑해주고 늘 내곁에서 날 지켜줘서 고마워

올해 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고 갱이가 추석보냈으면 좋겠다 했는데 추석 마지막날 까지 있어주고 병원아닌 집에서 맘 편히 떠났음 좋겠다 했는데 언니 바램들어주고...끝까지 언니한테 효도하고 떠나주었구나

우리 착한 양갱아..

입퇴원하면서 언니!!!나없는 집은 이럴꺼에여 하고 니가 없는 집도 미리 준비할수 있게 어렵게 어렵게 버텨준것 같아서 너무너무 고마워...

많이 아프고 힘들었을텐데...끝까지 언니에게 모든걸 해주고 떠난것 같아..

갱아... 고마워.... 덕분에 너랑 산책하면서 힘든날을 이겨냈고 너가 뛰어 놀때 함께 뛰어놀았어..

아직도 너 생각 하면 눈물이 쏟아지지만

나도 힘내서 잘 이겨낼께

너의 평생을 함께해서 언니는 행복이였어

고맙고 사랑해 양갱아

아빠랑 만나서 즐겁게 놀고 있어

갱아 사랑하는 내 새끼 갱아

고맙고 사랑해 정말 정말 사랑해

안녕 안녕 양갱아

2008.1.~ 2022.9.12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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