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VC 동향] 슈퍼브에이아이 22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등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데이터 구축 플랫폼 스타트업 ‘슈퍼브에이아이’와 브랜드 커머스 스타트업 ‘블랭크코퍼레이션’이 나란히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 ‘슈퍼브에이아이’는 최근 220억원 규모의 시리즈B(본격적인 사업 확장 단계에서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프리미어파트너스, 듀크대, KT 인베스트먼트 등이 기존 투자자로, 산업은행, KT&G, 국내 유명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만도의 모회사 한라그룹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데이터셋을 빠르고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방대한 데이터 준비 작업을 자동화하는 AI 학습데이터 플랫폼 ‘스위트’를 서비스하고 있다. 머신러닝 오퍼레이션(MLOps)·데이터옵스(DataOps)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적 성과를 만들고, 총 10건의 미국 특허를 등록하는 등 보유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보유한 기술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를 통해 분야별 채용 및 기술력 고도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공지능 생태계에서 선두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랜드 커머스 기업 ‘블랭크코퍼레이션’도 최근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롯데그룹의 주요계열사인 호텔롯데와 네이버가 보유한 국내 1위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17년 소프트뱅크벤처스 시리즈A 투자 이후 약 5년만의 첫 신주 투자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디지털 환경에서 콘텐츠를 활용해 트렌드에 맞는 브랜드와 지식재산권(IP)을 만들어내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리빙, 라이프스타일, 뷰티, 패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상품과 브랜드를 기획·육성해 왔다. 글로벌 시장에도 직접 진출해 소비자직접판매(D2C) 사업을 고도화해 왔다.

최근에는 디즈니, 픽사,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포함한 글로벌 IP유통사의 라이선스를 확보해 감도 높은 브랜드 IP 사업과 캐릭터 IP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IP 사업·캐릭터 IP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남대광 블랭크코퍼레이션 대표는 "국내외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사업을 재정비하고 좋은 파트너들에게서 투자유치를 마무리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며 "블랭크는 전략적 투자자들과 협업해 글로벌 브랜드 사업을 더욱 빠르게 성장시키고 IP커머스를 글로벌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