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5박 7일 순방 통해 가치외교·경제외교 성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간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을 통해 ‘자유를 위한 국제연대 강화’라는 가치외교와 ‘첨단산업과 스타트업 투자 유치’등 경제외교 부분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25일) 기자단에 배포한 서면 공지를 통해 이러한 내용이 담긴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주요 성과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먼저 윤 대통령이 이번 순방 기간에 한국전 3대 참전국(미국, 영국, 캐나다)을 모두 방문함으로써 핵심 우방국인 이들과의 연대 및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제77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변환기 국제문제 해법으로 자유와 연대를 제시하고, 에너지·기후·보건위기·디지털 격차 등 주요 국제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적극적 기여 의사를 표명했다”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의 연설이 유엔의 전략과 가치를 충실히 반영한 연설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영국에서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하고, 찰스 3세 국왕과의 환담 및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와의 상견례를 통해 자유세계와의 연대 강화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캐나다를 방문해 “내년도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한-캐나다 양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향후 양국관계가 나아갈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 ‘가치외교’ 강화…주요 우방국 정상과 만남
대통령실은 핵심 우방국과의 가치외교 강화 차원에서 윤 대통령이 이번 순방을 통해 미국, 일본, 독일 정상과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과 양국의 신뢰도 구축에도 힘썼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미 인플레감축법(IRA), 금융 안정화 협력(유동성 공급장치 포함), 대북 확장 억제 관련 정상 차원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며 “미국 NSC와 한미 정상 간 △北 위협 대응 △인플레감축법(IRA) △공급망 및 핵심기술 △경제 및 에너지 안보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두고는 “2년 9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개최해 관계 개선의 전기를 마련했다”며 “한일 양국은 앞으로 외교당국 간 협의 가속화 및 정상 차원의 지속적인 소통을 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도 만났는데, 대통령실은 “양국은 공급망 교란과 같은 경제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키로 합의했다”며 “한반도와 우크라이나 등 주요 지역·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조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 윤 대통령, 순방 통해 ‘세일즈외교’ 본격화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의 또 다른 한 축인 ‘경제외교’ 부분에서는 첨단산업과 스타트업 투자 유치를 통해 ‘세일즈 외교’를 본격화했고, 핵심 광물 및 반도체 등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라는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순방을 통해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의 7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총 11.5억 불(한화 약 1조 6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이는 2002년 이후 대통령 순방 시 유치한 신고 금액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미 양국 간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 실행을 위한 협력에 합의하고, 무역보험공사-미 수출입은행 간 ‘한미 재보험 협정’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미국 벤처캐피탈 3개사와 2.2억 불(약 3,130억 원) 규모의 ‘한미 글로벌 벤처펀드’ 결성에 관한 MOU도 체결하는 한편, 40여 개 우수 스타트업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열어 총 1 억불(약 1,4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도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 기업 간 1:1 수출 상담도 진행해 600만 불(약 85억 원) 이상의 수출계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투자신고식 및 북미지역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통해서는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의 R&D 센터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며, “이미 국내 투자를 진행 중인 다른 반도체 업체들과 함께 ‘글로벌 ’BIG 4‘ 반도체 장비업체’의 한국 내 공급망을 완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캐나다에서는 한-캐나다 기업·기관 간 4건의 핵심 광물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양국 정부 간 핵심 광물·공급망 협력 MOU도 이른 시일 내에 체결할 계획”이라며 “한-캐나다 정상회의를 통해 자원 부국인 캐나다와 수소, 천연가스 등 에너지 공급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어 윤 대통령이 뉴욕에서 개최된 ‘디지털 비전 포럼’을 계기로 이른바 ‘뉴욕 구상’을 발표했다며, 이를 조만간 발표할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세계적 AI 허브인 캐나다 토론토 방문을 계기로 한-캐나다 ‘인공지능 연구개발 협력 MOU’를 체결해 공동 R&D, 인력교류 등 협력을 강화하는 등 순방을 통해 과학기술과 미래성장산업의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그러나 이번 순방 기간 발생한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등 각종 논란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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