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스타 강사진에 베팅..편입시장 성장세에 몸집 불리는 에듀윌

유승목 기자 2022. 9. 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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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 위드스타편입학원 전격 인수하고 편입시장 진출 본격화..김영편입학원 독주 체제 지각변동 예고
지난 4월 대전 충남대학교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공무원·공인중개사 등 성인 자격증 시험에 주력해온 에듀윌이 위드스타편입학원을 인수하고 대학 편입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주요 상위권 대학이 모집인원을 늘리고, 관련 수요도 증가하는 등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성장세를 보이는 편입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단 청사진이다. 경쟁력 있는 강사진과 콘텐츠 확보를 통한 최상위권 수험생을 집중 공략해 아이비김영의 독주 체제를 흔든다는 구상이다.

25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에듀윌은 다음달 1일부터 위드스타편입학원 사업 일체를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6월 편입시장 진출을 선언한 이후 3개월여 만에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에듀윌은 3년 연속 서성한(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반 수강생 전원을 합격시킨 교수진을 영입해 편입 교육 신규 서비스를 론칭해 운영 중이다.

위드스타편입학원은 2009년 김영편입학원 출신들이 모여 만든 학원으로 서울 강남과 노량진, 종로, 건대입구 등 네 곳에서 오프라인 학원과 온라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교수진 수준이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라 실질 합격률이 높다는 평가다. 최상위권 대학 편입을 준비하는 학생을 주요 타깃으로 삼은 상황에서 적절한 선택이라는 게 에듀윌의 설명이다.

성인 자격증에 주력해온 에듀윌은 공격적으로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 4일 근무제를 주 5일로 바꾸는 강수를 두는 등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이후 업계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등 학원시장 질서 전반이 흔들리는 틈을 타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단 전략이다. 이 중 에듀윌이 가장 힘을 쏟는 카드 중 하나가 편입시장이다.

그만큼 편입시장이 '블루칩'으로 꼽힌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22학년도 대학 편입시장 규모는 740억원 규모로 전학년도(660억원) 대비 12.1% 성장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강의로 대학생들의 자유시간이 늘어나고, 취업 트렌드 변화와 대내외적 경제상황 악화로 안정적인 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관련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종로학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주요 53개 대학의 편입 응시인원은 2018학년도 9만7741명에서 2022학년도 12만9586명으로 32.6% 가량 증가했다.

대학들의 자체적인 편입정원 확대도 시장 성장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정시확대 등의 외생변수로 이른바 N수를 노리는 자퇴생이 늘어나며 생긴 빈자리를 편입으로 채우고 있어서다. 김영편입진로진학연구소에 따르면 고려대·연세대 등 상위 11개 대학의 편입 정원은 2020학년도 1432명에서 2022학년도 1743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직장과 전문직 선호 현상과 맞물려 경찰대와 약대, 의·치대 편입 인원이 대폭 늘어나게 되며 편입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박선영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경찰대학 편입제도 도입, 간호인력 확충에 따른 간호학과 편입 증가, 의대 정시비중 확대 및 약대 신입학 선발에 따른 최상위권 자퇴요인 증가 등으로 편입 모집인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에듀윌은 위드스타편입학원 교수진과 콘텐츠를 활용해 강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수강료 거품을 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 80%를 독식하며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는 김영편입학원의 아성을 단기간 내에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또 편입시장에서 철수했던 종로학원도 다시 시장에 발을 들이는 방안을 검토하며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에듀윌 관계자는 "편입 시장 규모 증가 추세에 따라 편입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것"이라며 "편입 교육업계에서도 에듀윌은 합격이다는 공식이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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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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