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서 日 헌병 의상 대여?..서울시 '정동야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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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3년 만에 개최한 '2022 정동야행' 행사에서 일본 헌병 의상을 대여해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정동스토리야행' 중에는 개화기 의상과 한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정동환복소'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여기서 대여해준 여러 의복 중 일왕과 일본 헌병 의상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정동야행이 우리나라 전·근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인 만큼 일본 헌병 등의 의상을 대여·전시해준 행위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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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서울시가 3년 만에 개최한 '2022 정동야행' 행사에서 일본 헌병 의상을 대여해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해당 업체의 단독 행동”이라고 해명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정동 일대에서 '2022 정동야행' 행사가 개최됐다.
‘2022 정동야행’은 '정동스토리야행'과 영국 대사관 등 '특별 개방 및 체험행사', 덕수궁 석조전·돈의문 박물관 마을·경교장 '도슨트 투어'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문제가 된 것은 '정동스토리야행'이다.
'정동스토리야행' 중에는 개화기 의상과 한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정동환복소'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여기서 대여해준 여러 의복 중 일왕과 일본 헌병 의상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정동야행이 우리나라 전·근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인 만큼 일본 헌병 등의 의상을 대여·전시해준 행위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덕수궁은 지난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장소다. 그런 장소에서 의상을 대여해주지 않고 전시만 했어도 문제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는 행사를 위해 용역 업체 측에 의복 대여를 맡겼으나, 행사 전 업체 측이 제출했던 의상 목록에는 이들이 빠져 있었다고 강조했다. 시가 사전에 이를 알고 미리 방지할 길이 없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서울시에서 일본 헌병 의상 대여를) 허가해주거나 인지했던 것은 아니고, 당초에 (용역업체가) 제출한 목록 외에 추가로 (의복을) 배치해 갖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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