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9월에 AI 항원 검출..올겨울도 닭고기값 오를까

정석준 2022. 9. 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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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 판정에 들어감에 따라 올겨울도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도 AI 방역 지침에 따라 살처분이 진행되면 지난 겨울처럼 닭고기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인 9월에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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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야생조류 분면에서 AI 항원 검출
지난해 AI 유행이후 닭고기값 13.8% 올라
정부, 선제대응 이어 'AI 긴급행동지침' 실시
<연합뉴스>

국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 판정에 들어감에 따라 올겨울도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도 AI 방역 지침에 따라 살처분이 진행되면 지난 겨울처럼 닭고기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1일 경기 용인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국립 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중간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국내의 경우 철새가 도래하는 10월부터 2월까지가 위험 시기다. 또한, 올해는 1월부터 7월까지 전 세계적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83.7% 증가한 5098건으로 확산세도 거센 상태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인 9월에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검출됐다. 지난해에는 9월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적이 있으나 최종적으로 저병원성으로 확인됐고 10월 26일 최초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바 있다.

국내에 AI가 발생하면 감염된 농가를 포함해 인근 농가까지 살처분이 이뤄짐에 따라 사육두수가 줄어들어 닭고기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부가 지난 겨울 AI가 발생한 46개 지역에서 닭 507만8000마리, 오리 49만3000마리 등 총 713만4000마리를 살처분하자 가격은 상승하기 시작했다. AI가 발생하기 직전인 11월 26일 닭고기 1kg 가격은 평년(5170원) 보다 낮은 5132원이었으나 올해 1월 말 닭고기 1kg 가격은 5841원으로 AI 확산 이전보다 13.8% 올랐다.

농식품부는 AI를 예방하기 위해 9월 중순부터 가금농장 종사자와 축산 차량에 대해 철새 도래지 인근 도로 등 출입 통제구간 280개소에 출입 제한을 실시했다. 또한,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 농가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이번 AI 항원이 검출된 이후에는 즉시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지침은 △해당 야생조류 분변 채취지점 출입통제(방역본부 초동대응)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 △해당예찰지역 내 가금농장에 대한 예찰·검사 강화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소독 등 차단방역 강화 등으로 구성됐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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