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대통령 '실패한 순방' 입장 밝히고 사과해야"..외교·안보 라인 경질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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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실패한 순방'으로 규정지으면서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실패한 순방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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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실패한 순방'으로 규정지으면서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외교 참사'와 '무능' 프레임으로 대여공세를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실패한 순방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은 총체적 무능을 날 것 그대로 보여줬다"면서 "대통령실은 (순방을 통해) '자유에 기반한 가치 연대를 강조했고 경제 안보 협력 성과 등을 얻었다'고 자평했지만 공감할 국민이 과연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외교 참사를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하지는 못할망정 뻔뻔하게 거짓말까지 했다는 것이 국민의 냉정한 평가"라면서 "이번 순방 핵심 과제였던 한미 통화스와프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문제는 다뤄보지도 못했는데도 정부·여당은 정부 여당은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있으니 한숨이 나올 만큼 한심하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민생위기에 신음하는 국민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이렇게까지 부실한 순방외교를 할 수 있었겠나"라며 "논란만 남긴 이번 순방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외교 라인에 대한 전면적인 교체를 추진하라"고 말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내고 "윤석열 정부의 외교 참사는 삼진아웃"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런던에서는 조문 취소로, 뉴욕에서는 욕설 논란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하며 2번의 스트라이크를 받았다"며 "윤 대통령은 캐나다에서도 사고를 이어가며 삼진을 채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SNS를 통해 '캐나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AMAT가 용인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한 추가 비판을 제기한 것으로 오 원내대변인은 AMAT가 지난 6월 통상교섭본부장, 김동연 지사와 이미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SNS 글은 국민의 지적을 받자 1시간 만에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원내대변인은 "외교 성과를 부풀리려는 거짓 홍보"라며 "욕설 영상으로 국민께 듣기평가를 실시하더니, 이제는 국민께 정부의 거짓 홍보까지 찾으라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박진 장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1차장, 그리고 김은혜 홍보수석 경질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순방에 대해 이 대표가 민주당 정부에서 외교라인 인사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일정을 가지거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상임위원회를 통해 질문하는 등 문제를 다각도로 후속 공세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박 대변인은 "주말에 지역을 다녀보니 '(정부가) 어떻게 이렇게 거짓말을 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며 "(이번 순방이) 민심의 분기점이 된 것 같고 폭발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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