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서 시즌 첫 승..통산 3승째

이태권 2022. 9. 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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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충북)=뉴스엔 이태권 기자]

김수지(26)가 타이틀 방어의 아쉬움을 딛고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수지는 충북 청주시 세리니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2위 이예원(19)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1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수지(26)와 그를 바짝 쫓는 이예원(19)이 우승을 놓고 초반부터 엎치락 뒤치락하는 등 치열하게 경쟁을 펼쳤다. 김수지가 첫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데 이어 이어진 2번 홀(파4)에서 이예원이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둘의 위치가 바꼈다.

이후 이예원이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가운데 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김수지가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 섰다. 김수지는 전반 마지막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예원이 후반 첫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다시 따라 붙었으나 이어진 11번 홀(파4)에서 김수지가 버디를 잡으며 또다시 1타차로 달아났고 이예원이 13번 홀(파4)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격차가 2타까지 벌어졌다. 이후 이예원은 15번 홀(파3)에서 11m 칩 샷을 버디로 연결시키며 다시 1타차로 따라붙었지만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추격의 힘을 잃었다. 승기를 잡은 김수지가 타수를 잃지 않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수지는 시즌 첫 승을 따내며 이달 초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에서의 준우승 아쉬움을 씻었다. 당시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던 김수지는 연장 끝에 황정미(23)에 우승을 내줬다. 김수지는 지난해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11개월여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KLPGA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또한 올시즌 매치플레이 대회를 제외하고 준우승 2차례를 포함해 8차례 톱10에 드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며 상금랭킹 5위였던 김수지는 이날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획득하며 임희정(22)을 제치고 상금 랭킹 4위로 올랐다. 대상포인트는 유해란과 박민지에 이어 3위다.

OK세리키즈 장학생 5기 출신의 이예원은 박세리가 호스트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 KLPGA투어 첫 승에 도전했으나 중요한 순간 퍼트가 홀컵을 외면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시즌 2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올시즌 KLPGA투어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는 유해란(21)이 9언더파 207타로 3위를 차지했고 이날 7타를 줄이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OK세리키즈 1기 출신의 김우정(24)이 장수연(28)과 함께 8언더파 208타로 공동 4위를 이뤘다.

OK세리키즈 2기 출신의 임희정과 권서연이 정연주(30), 김희지(21), 이지현3(24)과 함께 7언더파 210타로 공동 6위에 들었다.

한편 이날도 홀인원도 나왔다. 주인공은 조아연(22)다. 조아연은 15번 홀(파3)에서 173야드를 남기고 5번 아이언으로 시도한 티샷을 홀컵에 떨어뜨리며 이번 대회 4호이자 시즌 27호 홀인원을 기록했다. 조아연은 홀인원 부상으로 700만원 상당의 고급 안마의자를 지급받는다.

조아연은 "들어간 줄 몰랐는데 주위에서 알려줘서 홀인원을 했다고 알 수 있었다. 처음 기록한 홀인원이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한편 27호 홀인원이 나온 올시즌 KLPGA투어는 KLPGA투어 역대 최다인 28개의 홀인원이 집계된 지난 2017년 기록에 하나만을 남겨 뒀다. 시즌 종료까지 7개 대회가 남아있어 역대 최다 홀인원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사진=김수지/KL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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