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서 일제 천황·순사 옷 대여?.."몰랐다"는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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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주최하는 '2022 정동야행' 행사에서 일제 천황과 순사 옷을 대여해줬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24일 서울시는 3년 만에 '정동야행' 행사를 개최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정동스토리야행은 △신문물(교육·의료·종교) △국제외교 △대한제국 등 3가지 테마별로 90분간 전문 해설사의 가이드와 함께 투어를 즐기고, 투어가 끝난 후에는 정동연회장에서 가배나 차, 그리고 기념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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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주최하는 '2022 정동야행' 행사에서 일제 천황과 순사 옷을 대여해줬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24일 서울시는 3년 만에 '정동야행' 행사를 개최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문제는 역사투어인 정동스토리야행에서 발생했다.
정동스토리야행은 △신문물(교육·의료·종교) △국제외교 △대한제국 등 3가지 테마별로 90분간 전문 해설사의 가이드와 함께 투어를 즐기고, 투어가 끝난 후에는 정동연회장에서 가배나 차, 그리고 기념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행사다.
정동야행 행사에서 문제가 된 것은 '정동환복소' 프로그램이었다. '정동환복소'는 옛날 남·여 교복, 남자 셔츠·보타이(넥타이)·서스펜더, 경성 여성드레스, 고종황제 의상, 대한제국군 의상, 근전시대 남자한복, 근전시대복 남자 의상 등을 유료로 대여해줬다. 문제는 여기에 일제 천황과 순사 의상까지 포함돼 있었던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전·근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에서 일제 강점기 의상의 대여뿐만 아니라 전시조차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업체에서 협의되지 않은 사항을 무단으로 시행했던 사실이 사진상으로 드러나 다시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가 진행된 덕수궁은 1905년 일본이 대한제국과 강제로 을사늑약을 체결한 장소로, 일본은 한국의 식민화를 위해 외교권을 뺏고 내정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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