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삼성SDI·SK온, 완성차 수요 증가.. 깜짝 실적 기대

박한나 2022. 9. 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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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가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올해 3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배터리 수주 증가로 LG에너지솔루션은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삼성SDI는 분기 매출 5조원 달성이 유력하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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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가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올해 3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배터리 수주 증가로 LG에너지솔루션은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삼성SDI는 분기 매출 5조원 달성이 유력하다. SK온의 경우 적자 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33%나 증가한 6조1348억원 수준이다.

삼성SDI의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93% 늘은 5조2262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의 경우 분기 기준으로 처음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호실적 배경에는 원소재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 단가 연동이 계약에 반영된 영향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직전 분기에 판가 연동 계약을 마무리해 올 3분기부터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가 8월부터 상하이 공장의 라인을 증설하면서 원통형 배터리의 생산 능력을 늘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가 원통형 전지에서만 26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또 폭스바겐의 전용 플랫폼 MEB 기반 'ID.4'의 판매 물량 증가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지난 7월부터 ID.4를 생산 중인데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의 77kwh 배터리가 탑재된다.

삼성SDI의 경우 BMW와 리비안에서의 출하량 확대가 기대된다. 삼성SDI는 차세대 각형 배터리인 '젠5'를 BMW에 공급 중이다. 젠5는 중대형 전지 중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배터리다. 이에 따라 올 3분기 중대형 전지 부문 영업이익은 첫 세자릿수(2940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 삼성SDI는 북미 시장에서 리비안에 원통형 배터리를 독점 공급 중이다. 리비안이 벤츠와 유럽 내 전기밴 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게 됨에 따라 향후 원통형 전지 추가 생산능력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볼보, 루시드에도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어 안정적 매출을 시현 중이다.

SK온은 하반기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누적 적자만 6000억원을 기록한 상황이어서 하반기에 수익성이 급격히 좋아지긴 힘들겠지만, 올 하반기 미국 조지아 공장 양산으로 포드와 폭스바겐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온은 2019년부터 올해 말까지 배터리 생산능력이 매년 150% 이상 증가세에 있고 내년은 조지아 2공장 가동에도 초기 가동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증설과 가동으로 물량 증가와 수율 개선이 내년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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