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11번째 '톱10'으로 시즌 첫승 .. 이예원은 우승 없이 10번째 '톱10'
얄궂은 승부였다.
하필 올해 우승 없는 선수들 중 성적이 첫 번째와 두 번째로 좋은 김수지(26)와 이예원(19)이 우승 경쟁에서 맞붙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결국 김수지는 웃었고 이예원은 또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김수지는 25일 충북 청주시 세레니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이예원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11번째 톱10을 우승으로 장식한 것이다.
이 대회 전까지 우승 없이도 상금랭킹 5위(5억 870만원)를 기록했던 김수지는 우승상금 1억 4400만원을 보태고 시즌 상금을 6억 5270만원으로 늘렸다.
이예원은 우승 없이 10번째 톱10을 기록했지만 준우승 상금 8800만원을 보태 5억 6020 만원을 획득하면서 신인들 중 처음으로 5억원을 돌파했다. 우승 없이 톱10 횟수가 10회 이상인 선수는 이제 이예원이 유일하다.
이날 승부는 두 선수간의 매치플레이처럼 진행됐다. 1타차 선두로 출발했던 김수지가 1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면서 둘이 공동선두가 됐고 2번홀(파4)에서는 이예원이 버디를 잡으면서 오히려 단독선두가 됐다.
하지만 김수지의 반격이 시작됐다. 6번홀(파5) 버디로 공동선두로 치고 올랐고 다시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다시 단독선두 자리로 복귀했다. 이예원이 10번홀(파5)에서 혼자 버디를 잡으면서 다시 공동선두가 됐고 11번홀(파4)에서 김수지가 버디 퍼팅을 떨어 뜨리고 단독선두로 다시 치고 올랐다.
13번홀(파4)에서 이예원이 보기를 범하면서 2타 뒤처져 승부가 끝나는 듯 했지만 이예원은 15번홀(파3)에서 칩인 버디로 다시 1타차로 쫓으며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예원이 17번홀(파4)에서 짧은 파퍼팅을 놓치면서 보기를 범해 사실상 승부는 끝이 났다. 이예원은 18번홀에서 마지막 버디를 더했다.
이날 4타를 줄인 유해란이 단독3위(9언더파 207타)에 올랐고 김효주는 이븐파를 기록하고 공동11위(합계 6언더파 210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종일 2타를 줄인 상금랭킹 1위 박민지(23)는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23위로 대회를 끝냈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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