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링 순서만 슬쩍 바꿨다..도요타 '툰드라' 따라한 中 '툰다'
김자아 기자 2022. 9. 25. 15:26
중국의 한 자동차 회사가 일본 자동차회사 도요타의 픽업트럭과 디자인과 이름이 유사한 픽업트럭을 내놨다.
24일(현지시각) 폭스뉴스,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조쉬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시노자동차허브(SVH)는 올해 말부터 도요타 ‘툰드라(Tundra)’와 거의 동일한 외관을 가진 픽업트럭 ‘툰다(Tundar)’를 판매할 예정이다.
두 차량은 이름부터 비슷하다. 차량명 스펠링을 보면 마지막 두 글자 ‘r’과 ‘a’의 순서만 다르다. 심지어 중국산 툰다의 후면에는 도요타 차량명인 ‘툰드라(TUNDRA)’란 영문 글자가 양각으로 새겨졌다.
외관도 거의 유사하다. 툰다는 4인승 픽업트럭으로, 6각형 패턴을 적용한 전면 그릴과 헤드라이트 모양이 툰드라와 거의 같다.
다만 성능 차이는 크다. 툰다는 1.0리터 3기통 엔진이 들어가는 반면 도요타의 툰드라는 3.5리터 트윈 터보차저 V6 엔진이 탑재됐다. 이 때문에 가격도 크게 차이 난다. 툰다는 6000달러(약 853만원)부터 시작하는데, 이는 툰드라는 (3만6000~5만8000달러)의 10분의 1 수준이다.
중국 자동차 회사가 해외 브랜드 차량과 유사한 디자인의 모델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포드 F-150, 람보르기니 우루스 등 다양한 모델이 수년간 복제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도요타와 SVH는 툰트라와 툰다의 유사성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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