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상여금이 갈랐다.. 대·중기 임금 인상률 '2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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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상용근로자 임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임금인상률인 4.2%보다 1.9%포인트(p) 높은 수치다.
300인 이상 사업체와 300인 미만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은 각각 9.8%, 4.8%로 2배가량 차이가 났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정액급여 인상률은 업종별로 1.4~6.5%, 특별급여 인상률은 -8.1~ 3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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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인 이상 9.8%, 미만은 4.8%
특별급여 격차율 21.3% 매우 커
올해 상반기(1~6월) 상용근로자 임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사업체는 9.8%나 올랐지만 300인 미만은 4.8%로 그 절반 수준에 그쳤다. 높은 특별급여 인상률이 업종·규모별 격차를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의 '2022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에 따르면 상용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384만8000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62만8000원)보다 6.1%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임금인상률인 4.2%보다 1.9%포인트(p) 높은 수치다.
기본급과 통상적 수당 등을 포함한 정액급여의 인상률은 4.1%지만, 성과급·상여금 등 특별급여 인상률은 19.1%로 매우 높았다.
특별급여는 2020년 상반기와 비교해 2년 새 33.2%나 올랐다.
300인 이상 사업체와 300인 미만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은 각각 9.8%, 4.8%로 2배가량 차이가 났다. 정액급여 인상률의 규모별 격차는 최소 3.5%~최대 4.9%인 반면 특별급여의 규모별 인상률은 최소 4.9%~최대 26.2%로 매우 컸다.
인상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8.5%인 제조업이었다. 전문·과학·기술업(7.2%), 금융·보험업(6.8%)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업종은 수도·하수·폐기물·원료재생업으로 1.6%에 불과했고, 교육서비스업도 2.2%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정액급여 인상률은 업종별로 1.4~6.5%, 특별급여 인상률은 -8.1~ 31.7%였다. 업종별 인상률 격차 역시 정액급여(5.1%p)보다 특별급여(39.8%p)에서 두드러졌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좋은 실적을 거둔 기업이 근로자들에게 성과 보상을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문제가 없으나, 일부 업종과 기업을 중심으로 한 고액의 성과급이 그렇지 못한 기업의 근로자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고 사회적 격차를 한층 심화시킬 수 있다"며 "합리적 수준에서 조정·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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