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레저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사용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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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지난 8월에 이어 한 달 만에 마일리지 몰 '스카이패스 딜' 기획전을 진행한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22일부터 내달 13일까지 마일리지 몰에서 기획전 스카이패스 딜 '가을 레저전'을 한다.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을 앞두고 회계상 부채로 인식되는 마일리지 사용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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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지난 8월에 이어 한 달 만에 마일리지 몰 '스카이패스 딜' 기획전을 진행한다. 아시나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구체적인 마일리지 통합 비율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합병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마일리지 사용처를 늘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22일부터 내달 13일까지 마일리지 몰에서 기획전 스카이패스 딜 '가을 레저전'을 한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보유한 고객들은 마일리지를 활용해 자전거, 캠핑, 등산용품, 골프용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기획은 지난 8월 진행된 '추석기획전'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진행되는 마일리지 몰 기획전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홈카페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획전을 한차례 진행했고, 하반기에는 벌써 두번째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을 앞두고 회계상 부채로 인식되는 마일리지 사용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가치가 1대 1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합리적인 비율로 병합이 되지 않을 경우 고객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꾸준히 마일리지 사용처를 늘리면서 대한항공의 최근 마일리지 규모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대한항공의 이연수익은 2조866억원 규모로, 지난해 말(2조2654억원)보다 1788억원 가량 줄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심사는 이르면 연내 승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호주 경쟁 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승인한데 이어 영국 시장경쟁청도 양사의 합병심사를 위한 1차 본심사에 돌입했다.
현재 대한항공이 기업결합을 신고한 국가 14곳 중 승인국가는 9곳(터키,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한국, 호주)이며, 본심사가 진행중인 곳은 3곳(미국, 중국, 영국)이다. 또 사전심사를 진행하는 곳은 2곳(EU, 일본)이 남아있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지난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 연차총회에 참석해 "올해 말까지 미국, EU 등 경쟁당국으로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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