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美 S&P 500 향후 20% 더 하락"

김은정 기자 2022. 9. 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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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
"미국 기준금리 5.0%까지 오를 것"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수석 투자전략가 마이클 하트넷./BofA

올해 세계 국채시장이 1949년 이후 최대 폭락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돼 주가가 20%는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투자자들이 주가가 하락할 때 안전한 피난처로서 국채 시장을 찾기 마련인데, 지금은 국채 가격과 주가가 동시에 하락하고 있다”면서 “빠른 정책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와 자산 가격 추가 하락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 초 0.7%대였던 미국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3일 기준 4.2%대까지 치솟았다. 미국 투자등급 채권 1만여 종에 고루 투자하는 대표적인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인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코어 US 애그리게이트 본드(AGG)’ 가격은 올 들어 14.8% 하락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시장금리 상승, 경기 침체 공포라는 세 가지 충격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정책 불확실성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주가 저점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올해 S&P500 지수는 23%가량 하락했는데, 앞으로 20%는 더 하락한 3000선 정도를 바닥으로 본다고 그는 밝혔다. 이때가 돼서야 주식 매수 여부를 저울질할 만하다는 것이다.

그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뛰고 연준을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환경 아래에서는 현금과 원자재가 주식과 채권에 비해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11월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12월에 0.5%포인트를 추가로 인상한 후 내년 2월, 3월에 0.25%씩 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 3.25%인 미국 기금 금리 최종 목표치가 5.0%에 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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