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손목 부상 재발로 실업탁구챔피언전 기권

권재민기자 2022. 9. 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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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하던 '천재'가 다시 부상 암초를 만났다.

당초 휴식과 재활을 통해 완치될 것으로 기대됐던 오른 손목 부상이 고질로 굳어질까 우려를 사고 있다.

신유빈(18·대한항공)이 부상 재발로 2022실업탁구챔피언전에 불참한다.

지난해 11월 미국 휴스턴 세계선수권대회 도중 입은 오른 손목 피로골절 부상이 재발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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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순항하던 ‘천재’가 다시 부상 암초를 만났다. 당초 휴식과 재활을 통해 완치될 것으로 기대됐던 오른 손목 부상이 고질로 굳어질까 우려를 사고 있다.

신유빈(18·대한항공)이 부상 재발로 2022실업탁구챔피언전에 불참한다. 26일 김천체육관에서 개막할 대회를 앞두고 기권을 선언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휴스턴 세계선수권대회 도중 입은 오른 손목 피로골절 부상이 재발한 탓이다.

당초 신유빈은 최근 끝난 WTT 컨텐더 알마티 대회에서 최효주(삼성생명)와 여자복식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페이스가 괜찮았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선 지난해 10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우승 이후 11개월만의 금메달도 기대됐다.

그러나 알마티 대회 도중 손목 통증을 호소했고, 귀국 후 검진을 받은 결과 부상 부위의 염증이 심해 이번 대회 출전이 어려워졌다. 병원 소견에 따르면, 부상 회복까지는 최소 2~3주가 필요하다. 지난해 첫 부상 발병 후 복귀전이었던 올해 5월 WTT 피더 프리몬트 대회에서 다시 골절상을 입은 악몽이 되살아난다. 이후 8월에 재차 복귀했지만 약 7주 만에 다시 라켓을 놓게 돼 탁구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증의 원인이 재골절이 아니라서 천만다행”이라면서도 “염증 부위가 크다는 병원 소견이 있었다. 선수 보호를 위해 이번 대회를 기권해야 한다는 구단 내부의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회복세가 완연했기에 아쉬움이 더 크다. 5월 WTT 피더 프리몬트 대회 여자단식 4강에 올랐고, 8월 WTT 컨텐더 튀니지 대회에서도 여자단식 16강에 오르며 컨디션을 끌어올려왔다. 이번 달에도 WTT 컨텐더 무스카트 대회 혼합복식 4강과 알마티 대회 여자복식 준우승으로 기세를 이어왔다.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 설 수 있는 대회를 앞두고 있어 구단과 본인 또한 기대가 컸지만 부상으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탁구계 관계자는 “한때 (신)유빈이의 여자단식 세계랭킹이 22위까지 올라갔지만 현재 33위까지 떨어진 상태”라며 “국가대표 선발 때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는 선발전이 면제가 되기 때문에 유빈이가 랭킹 상승에 전력투구한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지금은 순위상승보다는 부상 완치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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