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호주 천연가스 생산량 3배 늘린다

2800억원 투자..2025년까지 60PJ로 확대

세넥스에너지가 운영 중인 오스트레일리아 육상가스전 생산시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천연가스 생산량을 2025년까지 지금의 3배로 늘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스트레일리아 에너지사업 파트너 헨콕에너지와 함께 자회사 세넥스에너지에 약 28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세넥스에너지는 오스트레일리아 천연가스 생산업체로, 지난 4월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로 편입됐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인 공급 부족에 따른 각국의 에너지 자원 확보 경쟁, 석탄발전의 가스발전 전환, 계절적 요인 등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가스전 추가 개발의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로 세넥스에너지의 연간 가스 생산 규모는 현재 20페타줄(PJ·국제에너지 측정 단위)에서 2025년에는 60페타줄로 증가한다. 천연가스 60페타줄은 액화천연가스(LNG)를 120만톤(t)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증산된 천연가스 일부는 국내로 들여오기로 했다. 현재 생산 중인 천연가스는 모두 오스트레일리아 내수용으로 공급되고 있다. 2025년부터 연간 최대 40만톤씩 들여오고, 이후 도입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