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겨울' 멈추지않는 칼바람.. 삼성전자 영업익 3년만에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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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주요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시장 불황에 따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증권사들이 예측한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3개월 사이 4조7065억원에서 2조5512억원 수준으로 약 45% 가량 줄어들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했던 서버용 제품도 최대 18%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서버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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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8550억 추정.. 18.7% 하락
SK하이닉스 38%↓ 2조대 전망
국내 반도체 주요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시장 불황에 따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위축과 과잉 재고로 인해 '메모리 겨울'이 장기화되는 모양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측한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실적 추정치 평균은 매출액 78조9910억원, 영업이익 12조855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8% 상승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18.7% 가량 하락한 수치다. 이대로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약 3년만에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추정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지고 있다. 3개월 전 증권사들이 전망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6억6431억원에 달했으나 두 달만에 13억5363억원으로 줄어들었고, 최근에는 이보다 더 하락해 12억원대 추정치도 나오고 있다.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의 상황도 비슷하다.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실적 추정치는 연결기준 매출 12조3236억원, 영업이익 2조5512억원 수준이다.
예상대로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가량 상승하지만,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38.9% 가량 하락한다. 증권사들이 예측한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3개월 사이 4조7065억원에서 2조5512억원 수준으로 약 45% 가량 줄어들었다.
두 회사의 3분기 실적 기대치가 낮아지는 이유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여파로 TV와 컴퓨터 등 세트 수요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제품에 들어가는 메모리반도체의 수요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서다.
메모리반도체 주력 제품인 D램 가격은 올해 하반기 들어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가 집계한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고정거래가격(대량구매가격) 평균은 올해 1월 말 3.03달러에서 지난달 2.85달러로 떨어졌다.
가격 하락세는 연말로 갈수록 더 가팔라질 것으로 우려된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 D램 가격이 13~18% 하락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전망대로면 10~1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던 3분기보다도 하락폭이 더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했던 서버용 제품도 최대 18%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서버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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