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 13연패..여자배구 '세자르호', 도미니카공화국에 셧아웃 패배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허무한 완패였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5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아른험의 헬레돔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선수권대회 B조 1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세트 스코어 0대3(19-25, 12-25, 15-25)으로 무너졌다.

한국은 지난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2전 전패를 기록, 세계랭킹이 24위까지 내려앉았다.

세자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V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을 보다 폭넓게 선발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선수들도 지난 굴욕을 잊고자 심기일전한 채 이번 대회에 임했다.

하지만 세계 8위 도미니카공화국에 1시간 8분 만에 완패했다. 20점을 넘긴 세트가 한 세트도 없었다. 이선우(KGC인삼공사)가 9득점,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7득점을 올렸지만, 큰 전력 차이를 절감했다.

서브에이스(4-7)와 블로킹(3-13), 범실(13-7) 등 공수 전반에서 압도당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가일라 곤살레스(17득점) 욘카이라 페냐(11득점)를 앞세워 골고루 득점을 올렸다.

대표팀으로선 지난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김연경(흥국생명)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이후 국제대회 공식 경기 13연패가 됐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세계랭킹 6위의 튀르키예다. 대표팀은 폴란드 그단스크로 이동, 오는 27일 오후 9시 세계랭킹 6위 튀르키예를 상대로 이번대회 2번� 경기를 치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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