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라' '국수' 김성동 작가 별세.. 향년 75세

김대성 2022. 9. 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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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만다라'와 '국수'로 잘 알려진 김성동 작가가 25일 오전 건대충주병원에서 별세했다.

김성동과 가까이 지낸 후배 작가 안모 씨는 이날 "지난 몇 개월 간 암 투병을 하시다가 25일 오전에 세상을 떠나셨다"고 전했다.

문학평론가이자 '국수'를 출간한 임우기 솔출판사 대표는 "가족사적인 비극과 불교와 유교를 하나로 통합해 독특한 문법 속에서 녹여낸 작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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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동 작가 <솔 출판사 제공>

장편 '만다라'와 '국수'로 잘 알려진 김성동 작가가 25일 오전 건대충주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5세.

김성동과 가까이 지낸 후배 작가 안모 씨는 이날 "지난 몇 개월 간 암 투병을 하시다가 25일 오전에 세상을 떠나셨다"고 전했다.

1947년 충남 보령 출생인 김 작가는 1975년 '주간종교'에 첫 단편 소설 '목탁조'가 당선되며 등단했다. 이후 '만다라', '풍적', '꿈', '국수' 등 한국 근현대사와 구도(求道)를 주제로 한 문제작들을 발표하며 문단의 중진으로 자리 잡았다.

고인은 2019년 해방 공간에서 좌익운동에 투신한 부모와 연좌제에 시달린 가족사를 고백하는 자전적 단편 세 편을 묶어 소설집으로 내놓기도 했다.

문학평론가이자 '국수'를 출간한 임우기 솔출판사 대표는 "가족사적인 비극과 불교와 유교를 하나로 통합해 독특한 문법 속에서 녹여낸 작가"라고 말했다.

고인의 지인들은 부고에서 "한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품을 남기셨다"며 "그동안 남북 분단과 가족사로 고생 많이 하셨는데 이제 편히 영면하시기를 빈다"고 전했다.

고인은 생전에 이태준문학상(2016), 현대불교문학상(2002·1998), 신동엽창작기금상(1985) 등을 받았다. 빈소는 건국대충주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은 2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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