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 스마트폰 탑재 '가속'

박지성 2022. 9. 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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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위성통신 기능이 탑재되고 있다.

애플과 화웨이의 위성 메시지 탑재에 이어 스페이스X, 링크, 이리듐, AST스페이스모바일 등 글로벌 기업이 '위성-스마트폰 직접통신'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용화된 위성통신은 대부분 스마트폰 칩셋 내 위성통신을 위한 별도 기능을 탑재하는 방식이다.

T모바일과 스페이스X도 위성-스마트폰 직접통신 기술을 2023년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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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휴대폰 직접통신 개념도 (출처: AST 스페이스모바일)

스마트폰에 위성통신 기능이 탑재되고 있다. 애플과 화웨이의 위성 메시지 탑재에 이어 스페이스X, 링크, 이리듐, AST스페이스모바일 등 글로벌 기업이 '위성-스마트폰 직접통신'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자메시지 전송 수준의 위성통신은 앞으로 몇 년 안에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도록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사와 전문가에 따르면 위성통신이 스마트폰 필수 기능으로 떠오르면서 지상 이통 기지국의 보완재 역할을 할 날이 머지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링크(Lynk)는 최근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위성-스마트폰 직접통신 사업허가를 획득했다. 링크는 올해 안에 글로벌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미국과 바하마 등 지역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링크는 이른바 '우주 기지국' 개념이다. 저궤도 위성이 지상 기지국이 활용하는 극초단파(UHF·300㎒~3㎓) 대역을 우주에서 지상으로 발사한다. 문자메시지 송수신 정도의 통신이 가능하지만 해양과 산간·오지 등 지역에서 이용자가 사용하던 휴대폰을 그대로 이용해 긴급 연락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링크는 이미 수 기의 위성을 발사했다.

AST스페이스모바일도 우주 기지국 개념을 이용해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한다. AST는 우주 기지국 역할인 위성에 위상배열안테나 기술을 적용, 주파수·통신 효율을 높여 인터넷 통신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AST 역시 테스트 위성을 활용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상용화된 위성통신은 대부분 스마트폰 칩셋 내 위성통신을 위한 별도 기능을 탑재하는 방식이다. 우주 기지국 방식은 이와 같은 제약을 극복하고 위성통신 접근도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보다 앞서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위성 직접통신 상용화에 포문을 연 곳은 화웨이다. 화웨이는 칩셋 내 메이트50에 중국판 GPS인 베이더우 위성과 통신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는 퀄컴 칩을 이용해 긴급 위성 문자 송신기능을 탑재했다. 저궤도 위성기업 글로벌스타와 협업해 단방향 SOS 메시지 전송기능을 지원한다. T모바일과 스페이스X도 위성-스마트폰 직접통신 기술을 2023년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위성통신과 관련해 이통 인프라가 발달하고 국토가 좁은 한국에서는 활용도가 낮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하지만 6세대(6G) 이통 시대에 위성통신이 필수 기능으로 떠오르는 만큼 우리나라도 관련 소재·부품과 표준기술 등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진단된다. 변우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프로그램관리자(PM)는 “위성-스마트폰 직접통신을 어렵게 하는 장애 요소는 안테나 기술”이라면서 “글로벌 기술개발 동향을 보면 6G 상용화에 발맞춰 상당 부분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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